국제

교황, 부활절 성야 미사 집전..."평화와 화합 자라나길"

2026.04.05 오후 04:54
교황 레오 14세가 부활절을 앞두고 열린 성야 미사에서 전쟁으로 분열된 세계에 평화와 화합을 촉구했습니다.

교황은 현지시간 4일 성베드로 대성전에서 열린 부활절 성야 미사에서 "부활절 선물인 화합과 평화가 전 세계 곳곳에 자라나길 기원한다"고 밝혔습니다.

교황은 현재 진행 중인 이란이나 우크라이나 전쟁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전쟁이 인간성에 미치는 부정적 결과를 강조했습니다.

특히 "불신과 두려움, 이기심과 원망이 인간의 마음을 짓누르고, 전쟁과 불의, 고립을 통해 서로 간 유대를 끊어놓고 있다"며 "이런 장애물에 마비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종려주일 미사에서도 "예수는 전쟁을 거부하며 누구도 전쟁을 정당화할 수 없다"며 전쟁에 비판적 입장을 보였습니다.

교황이 특정한 인물이나 상황을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등 기독교 신자로 알려진 미국 고위 관리를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헤그세스 장관은 최근 미국 국방부에서 기도 모임을 주관하면서 "자비의 가치가 없는 이들에 대한 압도적인 폭력"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교황은 부활절 당일인 5일 오전 성베드로 광장에서 야외 미사를 집전한 뒤 전 세계를 향한 축복 메시지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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