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다음 달 60% 원유 확보"...일본, 대체조달 속도내나?

2026.04.05 오후 09:53
[앵커]
일본 정부가 대체 경로를 통해 다음 달에는 지난해 60% 수준까지 원유를 확보할 수 있을 거라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잘만 되면 기름 걱정 않고 내년 초까지도 버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도쿄에서 이승배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정부가 호르무즈가 아닌 다른 곳에서 본격적으로 원유 수입에 나설 거라고 공영방송 NHK가 보도했습니다.

대체 경로를 통한 조달이 이번 달은 지난해의 20%에 불과했지만, 다음 달에는 세 배인 60%까지 확보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구체적인 동선도 공개했습니다.

아랍에미리트 동쪽 호르무즈 해협 출구에 있는 푸자이라항, 그리고 사우디아라비아 서부 얀부항을 통해 홍해를 지나는 경로입니다.

대표적인 호르무즈 우회 요충지로 꼽히는 곳들인데, 두 곳에서 지난해 절반가량을 조달받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기하라 미노루 / 일본 관방장관 : (지난 3일) "(대체 경로인) 홍해를 경유해서 세계에 원유가 공급되고 있습니다. 정부로서는 해상 운송 경로의 확보가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항해 안전 확보를 위해 계속해서 모든 외교적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습니다.]

또, 미국 텍사스주에서 지난해 4배에 달하는 원유를 공급받고, 아제르바이잔에서도 추가 공급이 이뤄질 전망이라고 NHK는 전했습니다.

그래도 부족한 물량은 비축유로 채울 방침입니다.

일본 정부는 다음 달에 국가 비축유 가운데 20일분 정도를 추가로 푸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내년 초까지 버틸 원유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일본 정부는 예상하고 있다고 NHK는 전했습니다.

다카이치 총리도 SNS를 통해 대체 경로를 통해 원유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구체적인 진행 상황을 전했습니다.

지난달 28일에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지 않은 유조선이 처음으로 일본에 도착했고, 조만간 중동에서 출발한 유조선이 추가로 도착할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8개월 치 석유를 비축하고 있으며, 대체 조달도 착실히 진행되고 있어 일본 전체가 필요한 만큼의 석유는 확보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도쿄에서 YTN 이승배입니다.

영상편집 : 이자은
디자인 : 지경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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