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정부가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잇단 공격 위협에 대해 "이란은 공격에 상응하는 보복을 할 것이며 미국 소유 혹은 미국 관련 시설을 표적으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에스마일 바게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란군은 이란의 기간 시설이 공격받을 경우, 똑같이 대응할 것이고, 이란 침략에 기여하는, 유사한 기간 시설을 공격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는 "이란이 자발적으로나 의도적으로 결정해서 하는 일이 아니라 미국의 불법 행위에 맞선 방어 조치의 일환"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한 국가의 핵심 기반 시설인 에너지 부문을 공격하겠다고 위협하는 것은 전체 인구를 위험에 빠뜨리겠다는 의미인 만큼, 전쟁 범죄이자 반인도적 범죄"라고 비판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법이나 논리, 혹은 도덕의 기본 원칙 따위는 신경 쓰지 않는 것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바가이 대변인은 "미국은 지난 30여 일 동안 이란의 방어 능력이 무력화했다는 헛소문을 퍼뜨렸지만, 이란군은 적들이 또 다른 오판을 하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이란인들은 온 힘을 다해 국가 안보와 주권을 수호할 결의가 돼 있다"며 "지난 30여 일은 물론 지난 50년의 세월 동안 적에 맞서 싸울 준비가 됐음을 보여줬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미국 국민도 이제 이란 전쟁이 자신들의 전쟁이 아님을 깨닫기 시작했다"며 "미국 전역에서 거리로 쏟아져 나온 시민들은 이란 전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이란뿐만 아니라 전 세계, 심지어 미국 내에서도 이란 전쟁이 불법이라는 점을 모두가 인식하고 있다"며 "이 전쟁은 아무런 이유 없이 강요됐고 거짓말에 기반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바가이 대변인은 "이란이 핵무기를 추구한다는 건 거짓말"이라며 "이란이 미국 국민에게 임박한 위협이 되고 있다는 것도 거짓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인들은 이란의 미국에 대한 위협이 없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 민족을 돕고 싶어 할 뿐이라는 말도 거짓말"이라고 역설했습니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가 미나브시의 초등학교와 파르스주 라메르드의 체육관을 의도적으로 공격해 불과 한 시간 안에 200명이 넘는 무고한 소녀와 소년들을 학살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이런 전쟁 범죄가 미국 국민의 이름으로 이뤄지고 있는데 미국 국민은 이런 만행을 선호하지도, 승인하지도 않으며, 반대하고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미국 행정부들은 지난 48년간 이란을 위협해 왔지만, 이란인들은 자결권과 주권, 존엄성을 지키기 위한 정의로운 길을 계속 가기 위해 최대한의 인내와 결의를 보여줬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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