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양측 모두 "우리가 승리" 주장..."훨씬 위험해진 전쟁"

2026.04.06 오전 10:26
협상 시한 하루 연장…"불발 시 다 날려버릴 것"
트럼프 "지상군 투입 가능성도 배제 안 해"
시한 연장했지만, 외교적 해법 쉽지 않은 상황
[앵커]
이란이 미군 전투기를 격추하고, 미국이 극적인 조종사 구출 작전에 성공하면서 양측은 모두 자신의 승리라고 주장하며 강 대 강으로 나가겠다는 의지를 표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란과의 협상 시한을 하루 또 연장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SNS와 미 언론들과의 인터뷰로 이란을 향한 압박을 이어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박영진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SNS를 통해 협상 시한을 하루 더 연장한다고 밝히고, 동시에 협상 불발 시엔 이란의 모든 걸 날려버리겠다고 압박했는데요.

이후 언론 인터뷰에선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면서도 이란과는 결승선에 도달하는 일이 없다고 말하고, 이란으로의 지상군 투입도 배제하지 않는다고도 밝혔습니다.

사실상 외교적 해법을 찾는 게 쉽지 않아 보이는 상황입니다.

특히, 이란이 미군 전투기를 격추하고, 이어 미국이 극적인 조종사 구출 작전에 성공하면서 양국 모두 자신의 승리라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이란 국영언론은 불에 탄 미 전투기 사진을 공개하면서 3일간 미 전투기 3대를 격추한 것은 "신의 은총"이 깃든 승리라고 선언했습니다.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은 "이런 승리를 세 번 더 거둔다면, 미국은 완전히 파멸할 것"이라고도 말했습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 역시 이란에서 격추된 전투기 조종사에 대한 미군의 성공적인 구조 작전을 치켜세우며, 자신감을 얻은 모습인데요.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일로 미국과 이란 모두 승리를 주장할 명분을 얻었고, 결과적으로 더욱 심각한 확전으로 몰아넣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양측 모두 자신에게 유리한 상황이라고 인식하는 현 상황에서는 외교 해결을 통한 위기 종식은 기대하기 어렵고, 이 전쟁은 전보다 훨씬 위험해질 것이라고 짚었습니다.

[앵커]
이란이 여전히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하고 있는 가운데, 이라크 유조선도 해협을 통과했다고요?

[기자]
현지시간 5일 이란 반관영 파르스통신은 최근 24시간 동안 이란의 사전 허가를 받은 선박 15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라크산 원유를 실은 유조선도 해협을 빠져나온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이라크산 원유 약 100만 배럴을 실은 유조선이 이란 영해에 가까운 북쪽 좁은 항로를 따라 해협을 통과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란은 현지시간 4일 이라크를 콕 집어 언급하며, 해협에 부과된 어떤 제한 조치에서도 예외라는 점을 분명히 한 바 있습니다.

이란이 "형제국" 이라크에 대해 예외적으로 통행을 허용한 지 하루 만에 이라크산 원유를 실은 유조선이 해협을 통과했다고 블룸버그 통신 등은 전했습니다.

이번에 통과한 15척의 국적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최근 흐름을 보면 이란 또는 친이란 국가 선박과 중국·러시아·인도 등 우호국 중심으로 제한적 통행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란은 전쟁 피해에 대한 배상을 받을 때까지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유지하겠다고 거듭 밝혔는데요.

우호국에만 여는 이른바 '선별 개방' 기조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스라엘이 공세 수위를 높이면서, 레바논에서도 계속 인명 피해가 커지고 있군요?

[기자]
현지시간 5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레바논에서는 최소 15명이 사망했습니다.

레바논 보건부는 베이루트 자나 지역에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최소 5명이 사망하고 52명이 부상했다고 밝혔습니다.

베이루트 동부에 있는 마을에서도 아파트 건물이 미사일 공격을 받아 3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했으며, 이스라엘 국경에서 멀리 떨어진 남부 마을인 카파르 하타에서도 4살 여아를 포함해 7명이 사망했다고 보건부는 전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친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 소탕을 명분으로 레바논 전역에 공습을 강화하고, 남부 지역에는 지상군을 파견해 왔습니다.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현지시간 4일 레바논 남부 주둔 부대를 방문해 헤즈볼라에 대한 공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레바논 민간인 피해가 늘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의 극우 성향 국회의원 18명이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국경을 따라 위치한 마을들을 파괴하고 주민들을 추방하는 계획을 확대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박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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