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과 이란이 2주간 휴전에 합의한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에서는 일부 개방 신호가 나오고 있습니다.
페르시아만에는 발이 묶인 선박들은 통행 재개 시점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오만 무스카트에서 안동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과 이란이 휴전에 합의한 뒤 처음으로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시도하는 선박 두 척이 포착됐습니다.
그리스 소유 벌크선 등 선박 두 척은 이란 라라크 섬과 케슘 섬 사이 좁은 해협을 지나는 우회 항로로 이동했습니다.
다만 여전히 제한된 경로에서 선별적으로 허용된 통행이라는 점에서 전면적 정상화와는 거리가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습니다.
전쟁 이후 이란의 봉쇄로 페르시아만에 발이 묶인 선박은 2천 척이 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2주간 휴전으로 '대탈출'이 예상되지만, 해협 통행에 관한 세부사항은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입니다.
특히 휴전 합의에도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의 해석 차이가 극명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완전하고 즉각적이며 안전한 개방"이라고 말했지만, 이란은 자국 군대와의 조율을 통해 선박 통과를 관리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양측이 통행료 징수 문제에 합의했는지도 불분명합니다.
때문에, 선주들이 호르무즈 해협 통행에 관한 자세한 정보를 파악하기 위해 서두르고 있다는 외신 보도도 나왔습니다.
결국, 선박 운항이 재개되려면 좀 더 명확한 정보가 있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호르무즈 해협 개방 합의에도 실제로 해협을 통과할 수 있는지, 불투명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해협 통행이 본격적으로 회복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오만 무스카트에서 YTN 안동준입니다.
촬영기자 : 강보경
영상편집 : 한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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