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이승민 앵커, 나경철 앵커
■ 출연 : 김 혁 한국외대 페르시아·이란학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2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미국과 이란이 합의한 2주간의 휴전이 이어지고 있지만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내일 미국과 이란의 첫 대면 협상을 앞두고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최대 변수가 될 거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전문가와 좀 더 자세한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 김혁 한국외대 페르시아어·이란학과 교수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미국과 이란이 휴전을 하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되 하루에 통과할 수 있는 선박 수를 최대 15척으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외신 보도가 나왔거든요. 이란으로서는 어쨌든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주도권은 절대 놓지 않겠다, 이런 의미로 봐야 되겠죠?
[조한범]
완전한 종전, 이란 사태가 끝나기 전까지 이란은 그걸 놓지 않을 거예요. 왜냐하면 지금 사실 더 급박한 전쟁은 우크라이나 전쟁이거든요. 거기는 4년간 사상자가 200만 명이 넘어요. 이란과 중동사태에 비하면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큰 전쟁이거든요. 그런데 전 세계 아무도 신경을 안 쓰잖아요. 이란이 왜 우리가 이란에 신경을 쓰고 각국 정상들이 통합시키려고 하느냐. 바로 저것 때문이거든요. 이란의 목표는 뭐냐 하면 배를 내보내는 게 아니에요. 배를 안에 붙잡아둬야만 이게 협상 레버리지가 되는 거거든요. 다 나가버리면 관심이 별로 없거든요. 물론 석유 수출하러 들어가야 하지만 그러니까 이란이 2000척 나가려면 하루에 100척씩만 내보내도 20일이잖아요. 안 할 겁니다. 왜냐, 그걸 가지고 있어야만 인질로 삼을 수 있고 트럼프 대통령이 저렇게 종전과 휴전을 서두르는 것도 바로 페르시아만 때문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 생각에는 빨리 인도적 위기로 풀어줬으면 좋겠다고 하지만 이란은 내심 즐기는 거죠. 저거를 놔버리면 본인들의 협상력이 없어지거든요. 그러니까 이란이 네타냐후, 트럼프 이번 전쟁에서 가장 간과했던 것은 바로 호르무즈 해협을 이란이 저렇게 통제할 줄 몰랐다는 거고 장기화할 줄 몰랐다는 거죠. 그러니까 유감스럽지만 이 사태는 꽤 오래 갈 거다, 전쟁이 끝나기 전까지는 쉽지 않다고 봐야죠.
[앵커]
아마 말씀하신 이 이유 때문일 것 같습니다. 이란의 최고지도자 모즈타바가 성명을 통해호르무즈 해협의 관리 수준을 새로운 차원으로 격상하겠다고 밝혔는데요. 관련 영상 함께 보고 오겠습니다.
[모즈타바 하메네이 / 이란 최고지도자 (앵커 대독) : 모든 이가 이것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허락으로, 우리는 반드시 이란을 공격한 침략자들을 격퇴할 것입니다. 피해에 대한 배상을 반드시 요구할 것이며, 순교자와 부상자들의 핏값을 반드시 청구할 것이고, 호르무즈 해협 관리를 새로운 단계로 끌어올릴 것입니다.]
[앵커]
이번에도 사실 모즈타바의 육성은 나오지 않았고요. 앵커 대독으로 전해진 메시지였고 지금 조 위원님 말씀해 주신 대로 전 세계를 볼모로 삼고 있는 이 상황을 위해서 모즈타바가 언급한 새로운 차원이라는 게 이런 차원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드는데 어떻게 해석하십니까?
[김혁]
어제 모즈타바의 낭독연설에 호르무즈 관련해서는 더 이상의 언급은 없었습니다. 일단 이란에서 위원님 말씀해 주신 바와 같이 호르무즈 해협의 문제를 이번 협상의 가장 근본으로 놓고 그 부분에 대해서 이란 측에서도 강경하게 주장을 하고 있는 그런 노선을 최고지도자의 명을 빌려서 계속 추진하겠다라는 그런, 특별한 의미보다는 호르무즈 해협 자체를 이란에서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고 이번 전쟁 자체가 어떻게 보면 이해할 수 없는 전쟁으로 실질적으로 전혀 예상치 못한 결과들이 나오면서 굉장히 지금 불안한 휴전이 되어 있는 상황이지 않습니까? 휴전일 뿐이지, 확전으로 갈 것인지, 종전으로 갈 것인지, 아직까지는 안갯속에 있는 상황인데 이 부분에서 가장 관건은 이란 측에서도 호르무즈를 오히려 핵보다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봉쇄를 핵심 안건으로 갖고 가겠다는 그런 의도로 해석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저희가 성명을 앵커 대독으로 전해 드렸는데 이게 아버지 하메네이 사망 40일째에 나오지 않았습니까? 그럼 우리로 치면 장례식인데, 49재 같은 의미의 장례식 때 행사를 크게 치른 건데 이때도 결국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앵커가 성명을 대독하게끔 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여러 가지 의미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교수님께서는 지금 모즈타바의 상태가 어떻다고 보시나요?
[김혁]
사실 가장 어려운 질문이기는 한데요. 모즈타바가 모습을 드러내야 되는 절대적인 기회가 두 번 정도는 있었습니다. 3월 21일 있었던 노루즈 대국민 담화 때 한 번 나왔어야 하고요. 그리고 저희가 지난주에도 말씀을 드렸지만 어제 40재에 나와서 연설을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가 예상하는 바와 같이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나 실질적으로 모습을 드러내고 통치활동을 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은 아닐 것이다라는 그런 의구심이 현실로 바뀌고 있는 증빙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란에서 40재는 최고지도자의 40재도 중요하지만 일반 국민들도 40재가 집에 상을 당했다고 하면 40일 동안은 자기 차 뒤에다 상을 당한 사람의 사진을 붙여놓고 40일 동안 계속 운행을 하면서 모든 사람들이 의미 있게 기리는 의식이기 때문에 어제 나타나지 않았다, 굉장히 앞으로 향후 모즈타바가 모습을 드러내기에는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을 향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에 통행료를 부과하지 말라며 경고성 메시지를 내놓았는데요. 준비한 영상 함께 보시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현지시각 7일) : (대통령님께선 갈등 종식을 위해 이란의 호르무즈 통행료 징수를 허용할 생각이 있으십니까?) 우리가 통행료를 부과하는 것 말입니까? (이란이요) 우리가 통행료를 부과하는 건 어떻습니까? (그것도 고려하고 계신가요?) 이란이 통행료를 갖게 하느니 차라리 우리가 갖는 게 낫지 않겠습니까? 왜 안 되겠습니까? 우리가 승자입니다. 우리가 이겼다고요, 알겠습니까?]
[캐롤라인 레빗 / 백악관 대변인 (현지 시간 8일) : 대통령의 당면한 최우선 과제는 통행료 등 어떤 제한도 없는 상태로 해협을 재개방하는 것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이 부분에 관해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약간 바뀐 부분이 있는데 왜냐하면 최근까지도 이란과 같이 통행료를 받겠다, 이런 얘기도 있었는데 지금은 아예 우리가 받지 않는 게 낫지 않냐, 이런 발언을 하고 있거든요.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조한범]
저분 말을 곧이곧대로 직역하는 것이 제일 바보 같은 일입니다. 왜냐하면 지금 말을 많이 했지만 다 틀리잖아요. 지금 미국이 받는다? 말도 안 되는 거고요. 이란이 받는다? 그건 더 말이 안 됩니다. 왜냐하면 저걸 받게 되면 호르무즈 해협 안쪽에 트럼프 대통령이 그랬잖아요. 우리는 안 쓰는데 너희들이 와서 뚫어라. 그것은 새빨간 거짓말입니다, 심하게 말하면. 왜냐. 페르시아만 안쪽에 바레인이 있고 바레인에 미국 5함대 본부가 있습니다. 그러면 거기 구축함들, 항공모함 드나드는데 미국이 안 쓴다고요? 그럼 미국 항공모함이 이란에 돈 내고 들어갑니까? 그리고 이란이 만약에 돈을 받게 되면 지금도 강자가 지배하지만 기본적인 형식적인 모든 국제질서가 다 깨집니다. 그러면 우리도 받으면 되죠, 대한해협 다니는 거 돈 받고 중국은 남중국해 돈 받고. 그러니까 지금 이란은 이 카드가 전 세계를 인질로 해서 미국을 압박할 수 있는 효과적인 카드니까 마지막까지 갖고 있는 거고 일부 강경파들이 통행 징수 얘기를 할 수 있겠지만 지금 이란 측이 전 세계에 본인들이 통행료를 받는 것에 대해서 어떤지 여론을 살피는 첩보들이 들어와요, 전 세계. 그건 왜냐. 본인들도 알거든요, 그게 말이 안 된다는 걸. 그렇게 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얘기했던 것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저렇게 움직이고 압박을 받는 이유는 바로 저 호르무즈 해협 통행 때문이거든요. 이란이 잡고 있으니까. 그러니까 우리가 갖겠다, 같이 나눈다. 그런 얘기는 비유죠, 실제 그런다는 게 아니라. 그러니까 미국이 여기서 전쟁을 끝내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하면 일단 본인들이 괴롭습니다. 함대들이 오가지 못하고. 안에 있는 국가들, 쿠웨이트, 바레인,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여기가 다 이란의 손아귀에 들어가는 거거든요. 당장 오만만 해도 안 받는다고 하잖아요. 받을 수가 없어요, UN도 인정 안 하고.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을 정상화시키지 않는다면 전쟁 이전에는 아무 일도 없었어요. 정상화시키지 않는 상태에서 전쟁이 끝난다? 그러면 미국이 진 거죠. 그러니까 트럼프 대통령은 받아들일 수가 없죠. 어느 경우든 완전히 옛날로 되돌아가야만 하는 거죠.
[앵커]
사실 트럼프 대통령이 국내에서도 이번 전쟁과 관련해서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요. 미국 내 여론 악화, 우리에게 친숙한 배우들을 통해서도 저희가 엿볼 수 있는데 반 트럼프 성향으로 알려진 배우 조지 클루니의 작심 발언에 백악관이 발끈했습니다. 함께 보시죠. 조지 클루니가 이탈리아 쿠네오에서 열린 한 강연 무대에 등장했는데요, 2700여 명의 고등학생들 앞에서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문명 파괴" 발언을 직격합니다. "문명 말살은 명백한 전쟁 범죄"라며 "품위를 위해 지켜야 할 선이 있다"고 꼬집었는데요, 이에 스티븐 청 백악관 공보국장 "전쟁범죄를 저지르는 유일한 사람은 끔찍한 영화와 형편없는 연기 실력을 가진 조지 클루니뿐"이라며 사실상 조롱에 가까운 반응을 보인 겁니다. 이에 질 세라, 조지 클루니는 "지금은 유치한 인신공격이 아니라 진지한 논쟁이 필요한 때"라고 응수했는데요. 조지 클루니와 트럼프 대통령의 충돌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죠. 자신을 공개적으로 비판해 온 조지 클루니에 트럼프 대통령은 "2류 영화배우" "가짜 영화배우"라고 조롱했고요, 지난해 말 클루니의 가족이 프랑스 시민권을 얻었다는 보도에는 이렇게 SNS를 통해 "좋은 소식"이라며 "영화 스타가 아니라 정치에 대해 끊임없이 불평한 사람"이라고 깎아내리기도 했습니다. 말 그대로 유치한 설전이 이어지는 것 같은데 지금 조지 클루니도 그렇고 대표적인 반트럼프 성향의 유명 인사들이 미국 내에 상당히 많지 않습니까? 이런 서로의 설전의 모습은 어떻게 바라보고 계십니까?
[조한범]
유치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심각합니다. 왜냐하면 트럼프 대통령의 문명 파괴 발언은 통치권자로서의 발언은 책임을 져야 돼요. 문명 파괴 발언은 전쟁 범죄입니다. 이미 전쟁 범죄에 연루된 겁니다. 왜냐하면 지금 교량과 발전소 파괴 발언을 했고요. 실제로 교량을 파괴했습니다. 아마 준비된 영상 YTN에도 있을 텐데 이번에 높은 교량, 대표적인 교량을 파괴했잖아요. 그 영상을 보면 옆에 타워크레인 몇 대가 서 있어요, 건설 중인 다리였다는 얘기입니다. 그 얘기는 사용하지 않는 거예요. 그럼 군용이 아닙니다. 군용이라는 걸 입증할 상황이 아니에요. 그걸 파괴했고 거기서 민간인 100여 명이 죽었거든요. 다 민간인입니다. 그러면 군용 목적이 아닌 다리를, 민간 인프라를 트럼프 대통령이 명령을 안 했더라도 지휘체계나 라인이 있을 거고 본인이 얘기했잖아요. 교량 파괴했겠다고. 그러면 여기에 연루된 사람들은 다 전쟁 범죄자들이에요. 그 폭격에 가담했던 조종사나 담당자도 만일 그 사실을 인지했다면 나중에 처벌을 면할 수가 없어요. 그러니까 지금 저 장면이지 않습니까? 보면 저기 크레인이 있잖아요, 타워크레인이. 그러면 건설 중이었다는 거거든요. 그럼 저기 죽은 사람들은 작업 인부들이거든요. 그러니까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 신나서 입만 열면 거침없이 말을 하는데 그러니까 문명 파괴 발언에 대해서 보수 쪽에서 얘기가 나오잖아요. 역겹다는 발언까지 나오잖아요. 그러니까 트럼프 대통령이 지금까지 트럼프 매직에 사로잡혀 있지만 임기 중이든 임기 끝나든 다 책임져야 합니다. 행동한 것에 대해서, 행동하지 않은 말에 대해서. 그러니까 클루니한테 인신공격성 조롱하는 것 같지만 나중에 다 책임을 져야 되는 일들입니다.
[앵커]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같은 보수 안에서도 지금 비판이 상당히 많이 나오지 않습니까? 그런 비판에 대해서도 또 트럼프 대통령이 거친 언사를 퍼부었는데 지능이 낮다, 멍청하다, 패배자들이다, 이런 발언을 했거든요. 어떻게 보면 자신에 대해서 원색적으로 비난한 부분에 대해서 같이 원색적으로 비난을 했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마가 진영 안에서도 내분이 일어나는 게 아니냐, 이런 평들도 있더라고요. 어떻게 보세요?
[김혁]
이 전쟁이 일어나는 과정을 보면 지금 전체적으로 미군 사망자가 13명 정도 발생했다고 하고 그 1명을 구하기 위해서 굉장히 많은 전 세계가 집중을 하고 많은 서사들이 나오고 그랬었는데 이 과정에서 이란 측 사망자도 3500명 정도 이상이 나왔거든요. 그리고 이 3500명 중에 1700명 정도가 민간인이고 가장 아쉬운 게 지금 거기서 어린이들이 한 254명 정도가 죽었습니다. 그리고 첫날 초반 폭격에서 저희들은 잊어버리고 있는 일이기는 하지만 미나부 초등학교에서 174명이 사망을 했고 그 부분에 대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한 것은 아니다, 우리는 모르겠다, 이란이 한 거다, 이런 식으로 너무나도 도를 지나치는 발언들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 후에도 70여 명이 더 죽고 어제도 레바논에 대한 공격에 있어서도 어제 레바논 테러 사건은 다들 서면으로 보셨을 텐데 그 안에서도 100여 명 정도의 사상자, 그다음에 여성과 아이들이 사망을 하고 있는 상황, 이런 부분들은 아무리 마가 진영이라고 하더라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향후에라도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가 끝난 이후에도 이 부분은 어떻게든 역사적으로도 뭔가 다시 한 번 재검토를 해 봐야 하는 부분일 것은 분명할 것 같습니다. 이런 취지에서 아주 보수 성향 내부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오고 가는 발언들, 그다음에 선을 넘는 발언들에 대해서는 좀 반감이 계속 커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자신의 지지층 내에서도 저런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는데도 저렇게 원색적인 반응을 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속내는 어떻게 예상하세요?
[조한범]
자아도취형 리더십이에요. 그러니까 정치 리더십 특징을 보면 독재자들 특성이 주로 자아도취형입니다. 히틀러 같은 경우도 보면 본인이 물론 트럼프 대통령과 비교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마는 자아도취형 지도자들은 주변 신경을 안 써요. 그러니까 트럼프 대통령 보면 독선적이거든요. 이번 전쟁도 밴스부터 시작해서 모든 각료들이 반대했다고 하잖아요. 헤그세스 장관 정도만 지지했다, 아마 그럴 거예요. 왜냐하면 누가 봐도 준비가 안 된 전쟁이거든요. 그러니까 독재적 리더십인 거죠. 주변 얘기를 안 듣는 거죠. 그러니까 트럼프 대통령이 어느 정도 모순이 있냐 하면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할 때는 나는 안보 같은 데 돈 안 쓴다. 오히려 2017년, 2018년 때 한미군사연습이 돈 안 된다고 중단시킨 사람이 바로 트럼프거든요. 원래 군인들은 훈련해야 돼요. 그런데 그렇게 했고 이게 미국 마가, 아메리카 우선, 여기남의 전쟁에 돈을 안 써 이게 기본이었거든요. 그런데 거꾸로잖아요. 내년에 최대 40% 국방비, 이제 2000조가 넘어가는. 그러니까 마가한테 했던 약속들을 다 어기는 거예요. 그러니까 자기가 했던 자기가 지지층을 끌여들었던 얘기를 가지고도 다 거부하는 거죠. 그러니까 이게 왜 위험하냐면 저런 독선적, 독재적 리더십의 특징이 뭐냐 하면 주변 집단지성이 작용 안 합니다. 그러니까 1기 때는 트럼프 대통령이 굴러온 돌이었기 때문에 주변에 있는 공화당의 골수, 그러니까 오리지널 공화당 리퍼블리칸들이 막았어요, 매티스 국방장관, 맥매스 안보 장관, 정통 공화당원들이거든요. 그러니까 그때 트윗으로 해고하기 바빴거든요, 막으니까. 그래서 마음대로 못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2기 진영 만들 때는 완전히 예스맨들을 뽑아놨거든요. 그러니까 아무도 막을 수가 없는 거죠. 그러니까 지지기반이 무너질 수밖에 없는 거고 지금 40% 콘크리트 벽이 무너졌어요. 이렇게 가면 30%도 무너질 거고 걷잡을 수 없는 거죠. 그런데 문제는 뭐냐. 그렇다고 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내가 행동을 고쳐야지, 이런 스타일이 아니에요. 그럼 다음에 더 큰 사고를 기획을 합니다. 다음은 쿠바야 하고 웃으면서 했다가 취소했어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요. 그러니까 일반적인 사람의 경우에는 전쟁 안 되니까 안 되겠구나, 이렇게 생각해야 하는데 쿠바는 바로 앞마당이니까 더 큰 카드로 뒤집을 수 있을 거야, 이런 식으로 흘러가는 거죠. 그래서 트럼프 리더십이 위험한 거예요.
[김혁]
사실 저 부분에 덧붙여보면 저희가 지나온 전쟁에 이번에 이란과 미국과의 전쟁을 보면 미국이 얻은 것과 그다음에 이란 측이 얻은 것을 등가로 비교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면 왜 마가에서도 저런 얘기가 나오는지를 찾아볼 수 있을 것 같은데 미국이 일단 얻은 것은 굉장히 많은 이란의 핵시설이나 군시설을 타격을 했다. 그다음에 최고지도자였던 하메네이를 제거했다, 그 부분은 미국이 얻은 부분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반면 이란이 얻은 건 무엇일까라고 생각해 보면 최고지도자를 잃기는 했지만 그 아들인 모즈타바가 다시 세습을 했고요. 그래서 신정 체제를 없애려고 했는데 그게 세습신정군부체제로 갔고요. 그다음에 혁명수비대의 역할은 더욱더 강화가 됐고요. 거기에다가 유가는 호르무즈라는 전혀 예상치 못했던 이런 부분이 이란의 손에 들어오면서 전 세계의 유가가 요동치기 시작을 했고요. 거기에다 또 나토에 대한 발언들을 통해서 동맹국들이 굉장히 취약하게 됐고. 어떻게 보면 이 부분에 조금 더 더해서 자꾸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들이 계속 국제사회에서 실시간으로 이걸 지켜보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과연 정상적인 사고를 하고 있을까라고 하는 어떻게 보면 최고통수권자에 대한 신뢰도 많이 떨어진 것을 보면 이번 전쟁을 통해서 이란과 미국이 얻은 것을 그냥 상식적으로 놓고 비교를 해 봐도 이게 미국 내에서도 지지층들이 이탈할 수밖에 없는, 또 반면에 이란은 오히려 조금 더 그 체제가 공고해질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에 놓여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미국 대내외적으로 지금 여러 가지 비판에 직면한 트럼프 대통령이 결국은 이번 전쟁을 빨리 끝내고 싶어할 것이다, 그래서 출구전략을 찾을 것이다라고 해서 내일 협상이 이루어지지 않습니까? 일단 대면협상이 이루어질 것이다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 그런데 이 협상 전망에 대해서 트럼프 대통령이 상당히 낙관적이다라고 평가를 했거든요. 그동안에 이어진 분위기를 본다면 난제들이 남아 있는 상황인데 낙관적이라고 하는 게 트럼프 대통령이 뭔가 객관적인 근거를 가지고 하는 걸까요, 아니면 평소의 발언 습관대로 약간 과장되게 얘기를 한 거라고 봐야 될까요?
[김혁]
사실 내일 이 시간대에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또 봐야 될 것 같습니다. 밴스와 갈리바프라고 하는 새로운 인물이 등판을 한 상황이 되고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과정에서 상황이 작년에 있었던 4월과 올해 2월과는 다른 게 그 당시에는 오히려 협상이 만약에 잘 안 될 경우에는 우리는 군사적인 행동을 가할 수 있겠다는 그런 위협이 도사리고 있었지만 지금은 굉장히 다른 상황이 됐거든요. 그래서 아마 이번 협상을 진행하는 과정 속에서 굉장히 많이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시시각각 굉장히 많이 변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란도 그에 못지않게 제가 이란에 오랫동안 거주를 하면서 이란 사람들의 협상 스타일이 있거든요. 이란 사람들 협상 스타일 첫 번째는 일단 굉장히 무리수를 던져놓습니다, 협상장에서. 그리고 두 번째는 본인의 의견을 절대 얘기를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세 번째는 상대방이 어떤 얘기를 하는지 듣지 본인의 의견을 얘기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세 번째는 이게 가장 무서운 건데 시간은 내 편이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이란과 미국 간의 이런 교전 상황에서도 가만히 지켜보면 어떻게 보면 이런 협상 스타일이 꼭 비즈니스에서만 쓰이는 게 아니라 실질적으로 어느 정도는 이 서사가 맞아떨어졌던 것 같고요. 아마 이번 이슬라마바드 협상 내에서도 2주라는 시간이 정해져 있기는 하지만 이 과정 속에서도 굉장히 많은 부분들로 인해서 시간이 굉장히 오래 지연되면서 해결해야 될 과제들이 핵도 있죠, 탄도미사일도 있죠, 저항의 축 지원도 있조 거기에 제재 해제도 있지 이렇게 되면 아마 하나의 의제가 끝나고 나서 조금 더 기간이 연장되고 또 다른 의제가 타결이 되고 나면 또 기간이 연장이 되고 하는 그런 과정들을 겪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김 교수님 말씀대로라면 정말 이란이 시간은 우리 편이다라는 생각으로 협상을 진행을 한다면 이게 생각보다 지난한 과정이 될 수도 있을 텐데 그럼 그 가운데에서 과연 이스라엘이 잘 참아줄 수 있을 것인가, 이 부분이 좀 관건이 될 것 같아요.
[조한범]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이 낙관적이라고 말하는 것은 객관적으로 낙관적인 게 아니라 협상은 비관적이에요. 왜냐하면 너무나 많은 지점에서 충돌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제일 다행인 건 뭐냐 하면 일단 휴전이 시작됐다는 것, 협상이 시작됐다는 것이지 종전안 도출은 아주 비관적입니다. 휴전이 계속 지속될 가능성은 있지만 내일 만나서 서로 의미 있는 안이 도출됐어, 이럴 가능성은 쉽지 않거든요. 그러니까 낙관적이라는 얘기는 낙관적이어야 되는 겁니다, 지금 자기 마음이. 낙관적인 결과를 도출하는 거고. 기대치죠. 지금 이스라엘이 사고를 치고 있지만 사고치는 겁니다, 사실. 초기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의 목표가 같았던 것 같아요. 왜냐하면 초기에 하메네이 지도부를 제거했잖아요. 문제는 핵이었거든요. 아니, 핵 협상을 하는데 지도부를 왜 죽입니까? 그리고 무조건 항복해라. 차기 지도부는 내가 세운다, 트럼프가 한 말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말 바꿔서 정권교체는 내 의도가 아니었다, 그러더니 정권은 이미 교체됐다고 횡설수설이죠, 사실 엄밀히 보면. 그렇게 보면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은 발을 빼려고 하는 것이고. 그런데 이스라엘 입장은, 네타냐후 총리도 마찬가지지만. 이란이 존재하는 한 위협적이거든요. 이번 전쟁 시작할 때도 미국과 다르게 이란에서는 네타냐후 총리한테 압도적인 지지가 있었어요. 이번 기회에 중동의 모든 위협의 근원을 없애자. 과도한 기대였죠. 그런데 이게 안 되니까 미국이 끊어버리니까, 미국이 전쟁을 끝내면 이스라엘은 전쟁을 할 수가 없어요. 미국이 무기를 지원해 주지 않으면 장기전을 못 합니다. 그러니까 네타냐후는 북쪽, 레바논에 있는 헤즈볼라. 왜냐하면 헤즈볼라는 레바논의 이란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란을 똑같이 추종하고 있고 똑같이 12이맘파고 신정체제를 그대로 추종하고 있고 심지어 헤즈볼라 탄생에 이란이 깊숙이 개입을 해 있어요, 이란과 일심동체거든요. 그러니까 네타냐후는 헤즈볼라 제거, 이걸 목표로 바꾼 거죠. 그래서 최대한폭격을 했는데 김 교수님 말씀처럼 이게 부작용을 낳고 있거든요. 어마어마한 희생을 초래하고 있거든요. 그러면 이게 지금 이란 입장에서는 헤즈볼라는 절대 포기 안 합니다, 후티도 마찬가지지만. 그러면 이란은 이게 계속되면 판을 깰 거예요, 깰 수 밖에 없어요. 그럼 트럼프 대통령은 밴스까지 보내는 마당에 이스라엘이 고춧가루를 뿌린다? 이거 좌시할 수 없죠. 그러니까 처음에는 밴스도 트럼프도 캐롤라인 레빗도 레바논은 협상 대상이 아니야라고 하고 말이 바뀌잖아요. 자제할 거야, 그런데 네타냐후는 이제 협상해, 레바논 정부와. 대통령은 기독교계, 총리는 수니파, 그다음에 국회의장은 시아파, 권력분점 형태거든요. 그런데 헤즈볼라가 제일 힘이 세요. 헤즈볼라가 정부라고 보시면 돼요. 그런데 어떻게 정부가 헤즈볼라를 무장 해제를 합니까? 그러니까 네타냐후 총리도 이제 조금씩 꼬리를 내리기 시작하는 거죠. 계속은 어려울 거예요. 밴스가 파키스탄에 안 들어가 있는데 계속 폭격해서 판을 깬다? 그러면 트럼프가 아무리 네타냐후 총리를 이해한다고 해도 음모론처럼 약점을 잡혔다 하더라도 이걸 좌시할 수는 없죠. 그러니까 최대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공격할 가능성은 있지만 계속 이러기는 힘들다. 극단적으로 미국이 그러면 이스라엘에 대한 지원을 중단할 수도 있는 상황까지 갈 거다. 왜냐하면 트럼프가 더 힘들거든요.
[앵커]
그러니까 지금 말씀하시는 것을 들어보면 어쨌든 네타냐후 총리가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눈치를 보면서 한 발 물러설 수 있을 것이다라고 분석을 해 주셨는데 그동안에 나온 내용들을 종합해 보면 네타냐후 총리의 역할, 이런 것들이 상당히 적지 않다. 이런 생각이 드는 게 이번 전쟁을 시작한 것도 어쨌든 네타냐후 총리가 정보를 제공하고 이런 것들이 트럼프 대통령을 부추겼다, 이런 것들이 미국 언론을 통해서 세세하게 보도가 되고 있지 않습니까? 거기다가 이번에 휴전 협상을 하면서도 레바논이 포함되느냐, 안 되느냐. 이걸 두고도 사실 트럼프 대통령은 포함된다고 처음에는 했다가 네타냐후 총리와 전화통화를 한 뒤에 말을 바꿨다고 하지 않습니까? 그런 걸 본다면 네타냐후 총리의 입김이 상당히 작용했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은데요.
[조한범]
작용을 하지만 다 트럼프 책임이죠. 어른이 아이가 징징댄다고 해서 비합리적인 걸 들으면 어른 책임이죠. 다 네타냐후가 부추겼다, 저는 동의하지 않고 모든 게 트럼프의 책임입니다. 트럼프가 동의 안 했으면 전쟁 안 일어나는 거고 트럼프가 도와주지 않으면 이스라엘은 전쟁을 하지 않습니다. 모든 게 트럼프의 책임입니다. 트럼프 리더십 책임이에요. 네타냐후 총리가 와서 얘기를 했더라도 주변에 참모들도 만류했고 모든 전쟁의 징후상 처음부터 잘못된 전쟁이고 준비가 안 된 전쟁이었거든요. 군사적 관점만으로 보더라도 아주 부실한 전쟁이었거든요. 그 여파가 지금 나오고 있거든요. 그렇다면 네타냐후 총리로 화살을 돌빌 필요가 없죠. 모든 것은 다 미국이고 트럼프 책임이라고 봐야 하는 거죠.
[앵커]
지금 네타냐후 총리 같은 경우는 이번 전쟁의 시작도 그렇고 모든 과정 속에서 자신의 정치적인 목적도 상당히 많이 이번 전쟁에 개입이 되어 있다는 분석도 많았는데 실제로 이스라엘 법원에서 이번 주말에 네타냐후 총리 부패 혐의 재판을 재개할 예정이다, 이렇게 발표를 했습니다. 이런 부분은 사실상 네타냐후 총리가 그동안 우려했던 게 현실화하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김혁]
2월 28일날 공습을 한 그 바로 전날이 그 전날이 네타냐후 총리가 법원에서 증언을 해야 되는 날이었거든요. 거기에 맞춰서 2월 26일에 제네바에서 협상이 거의 다 되어 있는 상황에서 전혀 예상치도 못하게 중재했던 오만까지도 전혀 예상치 못했다고 하면서 공습을 한 거고요. 결국 지금 이번 전쟁 뿐만 아니라 중동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는 모든 분쟁, 왜 사람들은 중동이 매일 저렇게 시끄러울까, 왜 이렇게 항상 전쟁을 할까라고 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이스라엘이라는 존재, 그리고 또 하나의 그 이후 네타냐후 총리 17년간 집권 동안 계속 벌어지고 있는 정치적 생명과 혼란의 연계, 이런 것들은 이번 전쟁뿐만 아니라 향후에도 계속 지속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특히 네타냐후 총리 같은 경우는 지금 어쨌든 조기 총선이 무산되고 10월달까지 총선을 가야 되기 때문에 10월달까지는 어떻게 해서든지 이런 혼란을 가급적 길게 끌어가야만 본인의 정치생명을 연장할 수 있는 이런 건 자명한 사실인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가 이스라엘은 아직 완수해야 될 목표가 남아 있다고 얘기했거든요. 그 목표라는 게 일각에서는 영토에 대한 얘기도 나오고 있는데 교수님은 어떤 부분이라고 평가를 하세요?
[김혁]
영구적인 목표는 중동지역에서 이스라엘에 위협이 되는 이란의 제거겠죠. 그리고 그 목표를 유일하게 달성할 수 있는 그런 시점, 소위 말하는 그레이트 이스라엘이라고 해서 대이스라엘 구상, 이런 것들을 해서 지속적으로 지금 이스라엘의 영토를 넓혀서 레바논을 건너서 시리아까지 영토를 확장시키고 그다음에 걸프 국가들로 확장을 시켜나가서.
[앵커]
현재 이스라엘이 노란색 부분인데 저걸.
[김혁]
계속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고 사실은 저렇게 2020년도에 아브라함 협정이라는 것을 체결하면서 저기에 있는 이번에 공격을 많이 받았던 데죠. UAE, 그리고 바레인 그리고 이스라엘이 국교를 수립하면서 저 그림이 어느 정도 구상이 구체화되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구체화되는 과정 중에 안타깝게도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전쟁이 벌어지면서이런 부분에 제동이 걸렸던 거고요. 그래서 계속 사우디아라비아와 관계를 개선하려고 했던 부분들이 지금 저 지도상에 나오는 것처럼 이스라엘에서 그 위에 있는 부분이 레바논이고요. 그 레바논에서 바로 내려가면 시리아고요. 오른쪽은 사우디아라비아고요. 그리고 그 바로 다음이 이라크, 그다음에 걸프지역까지. 그렇게 되면 이란을 페르시아만을 앞에 두고 서로 맞대게 되는 것이기 때문에 저 그림을 계속 구상하고 있는 거죠. 그리고 종국에는 저 그레이트 이스라엘을 통해서 가장 위협이 되는 세력인 이란의 영향력을 제거하겠다, 그런 목표를 가지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저 정도의 영토확장이라는 게 현실적인 구상입니까? 어떻게 보세요?
[김혁]
저는 중동을 전공하는 사람으로서 사실 저런 구상 자체가 중동의 혼란을 계속 불러일으키는 가장 근본적인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나토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뒤끝도 여전한데요.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이 트럼프 달래기에 나서면서 과거 했던 발언도 다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해 6월 25일) : 학교에서 두 명의 아이가 엄청나게 싸우고 있습니다. 그때 2~3분 격렬하게 싸우게 놔두면, 아마 금방 멈출 겁니다.]
[마르크 뤼터 /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 (지난해 6월 25일) : 그러면 아빠가 가끔 싸움 말리려고 강한 언어를 써야 하는 거네요. 하하하!]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해 6월 25일) : 맞아요. 강한 언어를 써야 할 때도 있어요.]
[앵커]
트럼프 대통령을 나토의 아빠라고까지 지칭을 했는데 이번에는 상당히 아빠의 심기를 거스르게 하는 행동들을 많이 했죠.
[조한범]
두 명의 아이가 싸우는데 세 명의 아이가 싸우게 됐죠, 미국까지 해서. 그중에서 제일 현실적이지 않은 아이가 미국일 거라고 보여지고요. 지금 나토를 압박을 하고 있는데나토는 겁내는 상황이 아니에요. 오히려 분노하고 있어요. 뤼터 사무총장이 이번에 가서 미국을 지지한다, 그렇게 얘기해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지금 나토가 안 도와줬어? 나 삐쳤어, 그렇지만 나토가 겁내야 할 이유가 없거든요. 왜냐하면 나토 헌장 5조 집단안보, 누구든 우리 회원국을 때리면 같이 싸운다, 이 조항의 전제조건이 침공을 받았을 때예요. 이건 미국의 침공전쟁이잖아요. 여기 도와주면 같이 침략자가 되는 거거든요. 도울 수가 없어요.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한미상호방위조약에 의해서. 그러니까 스페인 영공 통과 안 해, 폴란드 패트리엇 이동 안 돼, 독일, 영국, 프랑스 다 우리 전쟁 아니야, 강하게 나오잖아요. 트럼프 대통령이 나토 비우호국에서 병력 빼서 우호국으로 보낼 거야, 우호국이 없어요. 단 한 나라도 도와준다고 안 했거든요. 그러니까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은 사실 비현실적이다. 나토 탈퇴 안 됩니다. 미국 상원이 결정하게 되어 있거든요. 상원의 3분의 2거든요. 탄핵하고 똑같거든요. 가능하지 않다, 이렇게 볼 수가 있고 조금 아까 말씀하셨던 네타냐후 목표, 아까 나온 그림은 그건 그냥 소설에만 나오는 거고요. 지금 이스라엘 북부, 이란의 궤멸 안 되죠. 이스라엘 북부 위협이라도 제거하자, 이것처럼 보이지만 네타냐후 개인의 목표는 뭐냐 하면 정치생명을 연장하는 게 아니라 자유로워지는 겁니다. 뭐냐 하면 트럼프 몇 번 말했어요. 이스라엘의 총리나 대통령이 권한이 없어요. 그런데 네타냐후가 탐내는 권한이 하나 있습니다. 사면권, 트럼프가 벌써 몇 번 말했어요, 이스라엘 대통령한테. 네타냐후 훌륭한 사람인데 왜 사면을 안 해 주냐. 그러니까 네타냐후의 목표는 이번에 이란을 궤멸시키고 헤즈볼라 제거하고 하마스, 나는 전쟁 영웅이지. 그러면 이스라엘 대통령이 사면해 줘. 사면해 줄 게. 이 그림을 그렸던 것 같아요. 그런데 지금 죄도 뭡니까? 사기, 뇌물, 배임. 제일 나쁜 죄목들이에요, 3개가 다. 보통 배임 정도인데 사기에 뇌물까지 들어 있거든요. 네타냐후는 이제 이 전쟁이 끝나면 정상적으로 더 이상 연장할 수가 없으면 거의 사법처리 수순이거든요. 그러니까 유감스럽게도 네타냐후의 개인적, 정치적 야욕과 이란을 제거해야 하는 이스라엘의 국가적 목표가 결합이 돼서 비극적 사태를 초래했다고 볼 수 있죠.
[앵커]
마지막으로 북한 질문 하나만 드리고 마무리하겠습니다. 북한이 집속탄 시험 발사를 진행했다, 이렇게 주장하는데 이거 어떤 상황으로 봐야 됩니까?
[조한범]
일단 최근에 북한의 김정은 정권의 군사 행보가 너무 많아요. 거의 2~3일에 한 번입니다. 집속탄은 확산탄금지조약, 쉽게 말하면 강철비라는 영화 있잖아요. 탄두 안에 수류탄이 에이태큼스라고 하는 미국 무기에 거의 1000여 개 들어가 있습니다. 자탄이 떨어지면 수류탄이 하늘에서 비처럼 떨어지는 거죠. 그러면 에이태큼스는 축구장 4배 면적의 산포전투부, 그리고 이번에 북한이 본인들 말로는 그게 집속탄이거든요. 축구단 10개 면적을 초토화시킬 수 있거든요. 그다음에 정전탄, 그러니까 EMP탄까지 쏜다. 무력감을 제시하고 있다, 무력 존재감을. 최근에 너무 많아요. 저렇게 떨어지거든요. 보면 결국 마두로 대통령 잡혀가, 반미, 중남미 연대. 중동의 반미연대 모즈타바 아버지, 제거된 하메네이. 김정은 입장에서는 두렵죠. 물론 북한에 그렇게 할 수는 없어요. 그러나 김정은 정권의 입장에서는 최악의 상황을 상정하니까 계속해서 군사적 존재감, 우리는 다르다. 이런 차원의 무력시위로 볼 수 있겠죠.
[앵커]
지금까지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는 중동 상황, 조한범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 김혁 한국외대 페르시아어·이란학과 교수와 함께 분석해 봤습니다. 두 분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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