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만나 이란 전쟁을 거론하며 국제 관계의 근간이 시험대에 올랐다고 밝혔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어제(14일) 중국 베이징에 도착한 뒤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의 회담에서 "올해 초 베네수엘라에서 일어난 일과 지금 중동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만 봐도 국제 관계의 근간이 시험대에 올라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타이완 문제와 남중국해 문제뿐 아니라 한반도 상황도 악화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동남아시아국가연합, 아세안이 오랫동안 협력과 선린의 공간이었지만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하기 위해 이를 해체하려는 시도가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중러 외교 수장의 만남은 지난해 12월 러시아 모스크바 회담 이후 약 4개월 만입니다.
특히 이번 회담에서는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을 앞두고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란과 우호 관계가 깊은 두 나라가 해법을 논의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회담에 앞서 왕 부장은 지난 9일부터 이틀간 약 7년 만에 북한을 찾아 최선희 외무상과 전략적 소통과 협력 강화를 논의했습니다.
이 때문에 다음 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이 러시아와 북한 등 전통적 우방과의 관계를 다지기 위한 행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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