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3살 아이는 왜 죽어야 했나?...EU 100만 명 "이스라엘과 협력 중단하라"

2026.04.15 오전 08:17
[앵커]
국제사회의 시선이 이란 전쟁에 쏠려있는 지금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는 휴전이 무색하게 이스라엘의 공습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유럽연합 시민 100만 명은 집단 학살과 인권 침해를 자행하고 있다며 이스라엘과의 협력을 전면 중단하라고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이경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공습으로 어수선한 가자 시티의 병원.

한 남성의 고통스러운 울음소리가 이어집니다.

3살 아들 야히야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잃은 겁니다.

힘없는 손을 하염없이 쓰다듬는 아버지 옆에는 피 묻은 운동화가 놓여있습니다.

[하데르 알 말라히 / 숨진 야히야의 사촌 : 이 아이는 삼촌의 유일한 아들이었어요. 야히야가 뭘 잘못했나요? 죄를 지었나요? 이 아이는 오늘 정장을 입고 친척 결혼식에 가야 했다고요.]

이날 하루 가자지구 전역에서 벌어진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어린이 2명을 포함해 6명이 숨지고 10명 가까이 다쳤습니다.

지난해 10월 이스라엘은 하마스와 휴전에 합의했지만 가자지구 공격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휴전 7개월 동안 숨진 팔레스타인 주민은 750명.

가자 전쟁으로 사망한 팔레스타인인 가운데 80% 이상이 민간인이라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유럽연합 시민 100만 명은 가자 지구에서 '집단 학살'과 '인권 침해'를 조직적으로 자행하는 이스라엘과 협력을 전면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지난 1월 시작한 서명운동이 석 달 만에 100만 명을 넘기면서 EU 집행위원회는 이 문제를 공식 검토할 의무가 생겼습니다.

폴란드 의회에서는 대량 학살에 항의하는 한 의원이 나치 문양을 그려 넣은 이스라엘 국기를 들고 등장했습니다.

여기에 이란 전쟁까지 더해져 이스라엘을 바라보는 국제사회의 시선은 한층 냉랭해졌습니다.

[조르자 멜로니 / 이탈리아 총리 : 이탈리아 정부는 현재 상황을 고려해 이스라엘과의 방위 협정 자동 갱신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전범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을 비난하는 국가에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며 여론전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YTN 이경아입니다.


영상편집 : 김현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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