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뉴욕 연은 총재 "이란 전쟁이 물가 상승 초래"...금리 동결 방침 시사

2026.04.17 오전 12:21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 내 핵심 인사로 평가받는 존 윌리엄스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이란 전쟁에 따른 인플레이션 위험을 경고하며 금리 동결 방침을 시사했습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뉴욕 연방 주택 대출 은행 심포지엄 연설에서 "이란 전쟁이 에너지 가격을 현저히 높여 전체 물가 상승률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중동 갈등이 대규모 공급망 혼란을 초래하고 중간재·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경제 활동을 제약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연준의 통화 정책 전망에 대해서는 "현 통화 정책이 고용 극대화와 물가 안정이란 두 목표 관련 위험의 균형을 잡는 데 좋은 위치에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기준금리를 현 3.5∼3.75% 수준에서 한동안 동결할 것이란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윌리엄스 총재는 "경제 지표가 아직은 광범위한 공급망 병목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음을 뚜렷하게 가리키고 있지는 않다"면서도 "에너지와 관련 상품의 공급 혼란을 목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에너지 비용 상승이 항공료, 비료, 다른 소비재 가격 상승으로 전가되고 있다고 부연했습니다.

다만, "에너지 공급망 혼란이 조만간 완화될 경우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이어지고, 분쟁의 여파는 올해 남은 시기 중 부분적으로 되돌려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윌리엄스 총재는 에너지 가격 상승 여파로 단기 기대 인플레이션이 오르긴 했지만, 중기와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은 안정적인 상황을 유지하고 있다고 짚었습니다.

또 올해 미국의 물가 상승률이 2.75∼3%를 나타낸 뒤 에너지 가격이 하락하면서 내년도 물가 상승률이 목표 수준인 2%로 되돌려질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윌리엄스 총재는 공개시장운영 업무를 수행하는 뉴욕 연은을 책임진다는 점에서 월가에서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에 못지않은 무게감이 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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