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백악관 연회장 반대 단체에 '소송 취하하라' 서한

2026.04.27 오전 09:57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법원에서 발목 잡힌 백악관 연회장 건설 계획에 다시 시동을 걸고 있습니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현지 시간 26일 미국 법무부는 공사 중단 소송을 낸 국가역사보존협회 변호인에게 소송 취하를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습니다.

브렛 슈메이트 차관보는 서한에서, 전날 워싱턴DC 힐튼 호텔에서 발생한 암살 시도를 언급한 뒤 "대통령이 참석하는 행사를 외부 시설에서 여는 건 중대한 보안 위험을 부른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귀 단체의 소송은 대통령과 가족, 참모진을 심각한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며, "암살 시도 사건을 계기로 이 소송의 무의미함을 깨닫고, 즉각 취하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대통령의 외부 행사에서 암살 시도가 발생한 건 백악관에 대규모 연회장이 없기 때문이라는 주장입니다.

법무부는 이 단체가 소송을 취하하지 않을 경우 가처분 해제와 사건 기각을 추진하겠다는 방침도 밝혔습니다.

앞서 백악관은 지난해 10월 이스트윙을 철거하고 연회장 공사에 들어갔습니다.

수용 인원이 200여 명에 그쳐 다양한 행사 개최에 제약이 있던 이스트윙을 허물고, 천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연회장을 신축하겠다는 게 트럼프 대통령의 구상이었습니다.

다만 백악관이 역사 유산이라는 점을 들어 국가역사보존협회가 공사 중단을 요구하는 소송을 냈고, 법원도 의회 승인 없이는 백악관에 건물을 지을 수 없다는 가처분 결정을 내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경호를 위해 백악관 내 대규모 연회장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 최고 수준의 보안을 갖춘 연회장이 있었다면 이런 일은 절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아무리 빨리 지어도 모자란다"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적었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HOT 연예 스포츠
지금 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