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레바논 끝없는 탈출 행렬...네타냐후 10월 총선 '패배' 전망

2026.04.27 오후 01:45
[앵커]
이스라엘이 친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를 소탕하겠다며 레바논을 연일 공습해, 민간인 사망자와 피란민이 속출하고, 휴전 연장은 이미 휴짓조각이 돼버렸습니다.

이란에 이어 헤즈볼라로 전쟁을 키우며 강공으로 일관하는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10월 총선에서 야권에 정권을 빼앗길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이경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꼬리에 꼬리를 문 차들로 도로가 북새통입니다.

온갖 살림에 매트리스까지 싣고 탈출하는 사람들.

이스라엘이 공격에 앞서 레바논 남부 주민들에게 마을을 비우라고 경고한 겁니다.

[아흐메드 술탄 / 피란민 : 이스라엘이 나바티예, 자우타르 등 여러 마을에 떠나라고 경고했어요. 우린 어쩔 수 없이 도망쳐야 했습니다.]

또 다른 마을에서는 주민들이 공습에 숨진 이들을 묻어주고 있습니다.

이란을 돕는다며 이스라엘이 공격하는 헤즈볼라 대원뿐 아니라 민간인도 포함돼 있습니다.

[파델 무라드 / 숨진 헤즈볼라 대원 아버지 : 우리는 저항을 위해 희생하며 살 겁니다. 이 땅은 우리의 땅입니다. 우리는 전선에 머물며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절대 떠나지 않을 겁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재로 3주 연장한 휴전은 사실상 말뿐입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는 서로 휴전을 위반했다며 공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휴전 기간에도 헤즈볼라의 위협에 대응할 권리가 있다며 레바논 남부에 이어 북부까지 공세를 강화할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 지난 2주간 (헤즈볼라) 테러리스트 46명을 제거했습니다. 우리는 무법 상태를 용납할 수 없으므로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북부의 안전 확보를 위해 필요한 모든 일을 할 겁니다.]

끝 모를 전쟁 속에 네타냐후 총리가 오는 10월 총선에서 패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과거 네타냐후의 장기 집권을 무너뜨린 두 전직 총리가 합당으로 다시 손을 잡았기 때문입니다.

[나프탈리 베네트 / 신당 '투게더' 당 대표 : 네타냐후의 30년 통치를 끝내고 이스라엘의 새로운 역사를 쓸 때가 왔습니다. 이것이 우리가 하려는 일입니다.]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신당을 중심으로 한 야권 연합이 의회 과반을 차지해 네타냐후의 우파 연합을 압도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YTN 이경아입니다.


영상편집 : 양영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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