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란, 호르무즈에 묶여있는 나포 화물선 2척 영상 추가 공개

2026.04.27 오후 02:42
[앵커]
지난주 기대를 모았던 미국과 이란의 2차 종전 협상이 열리지 못한 가운데 이란은 앞서 나포했던 화물선 두 척의 새로운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미국과 해협 봉쇄를 놓고 기세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주도권을 쥐고 있다는 점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중동 현지 특파원 연결합니다. 신호 특파원!

[기자]
저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멀지 않은 오만 무스카트에 있습니다.

[앵커]
지난주 이란혁명수비대가 나포했던 화물선의 추가 영상이 공개됐군요?

[기자]
지난주 나포한 화물선이 호르무즈에 묶여 있는 동영상을 이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이란 파르스 통신은 지난 22일 이란 혁명수비대가 나포했던 화물선 'MSC 프란체스카'호가 정박해 있는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정확한 위치는 공개하지 않은 채 호르무즈 해협 근처라고만 소개했고 바다에 멈춰있는 '프란체스카'호를 향해 손을 흔드는 취재진의 뒷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파르스 통신은 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의 완전한 통제 아래 유지되고 있으며, 나포한 선박 두 척 중 한 척은 이스라엘 정권의 소유"라고 주장했다고 전했습니다.

파르스 통신은 혁명수비대가 나포했던 또 다른 화물선 '에파미논다스'호의 내부 영상도 공개했습니다.

이 영상은 기자가 보트를 타고 화물선에 접근한 뒤 직접 내부 조타실에 들어가서 취재하는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이란 언론이 나포 선박의 새로운 영상을 공개한 것은 이란과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와 역봉쇄를 놓고 주도권 싸움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통제력이 흔들리지 않고 있다는 점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파르스 통신의 리포트 내용 잠깐 들어보겠습니다.

[파르스 통신 기자 : 혁명수비대가 나포한 '에파미논다스'호의 내부에 들어왔습니다. 이 선박은 이란 이슬람 공화국이 정한 해상 규정과 새로운 해상 질서를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앵커]
호르무스 해협에 대한 지배력을 여전히 이란이 쥐고 있다는 선전 목적이 커 보이네요?

[기자]
이란의 강경한 목소리를 주도하는 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의 통제권을 놓고는 한발도 물러서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어떤 경우에도 호르무즈 해협을 전쟁 이전 상태로 되돌리지 않을 것이다", 어제 이런 입장을 내놨는데 이 지역에 대한 주도권을 더 강력하게 확보하겠다는 얘깁니다.

이란 정부의 외교 협상과는 별개로 강경 노선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미국도 호르무즈 해협 역봉쇄 효과를 선전하면서 지배력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미 중부 사령부는 어제 미국의 제재를 받고 있는 이란 상선을 아라비아 해에서 요격해 이란으로 복귀 시켰다고 소개하면서 지금까지 선박 37척이 이 지역에서 뱃머리를 돌렸다고 SNS를 통해 알렸습니다.

오늘 또 게시글을 올려서 방향을 바꾼 선박이 한 척 늘어서 38척이 됐다고 전했습니다.

호르무즈 봉쇄와 역봉쇄의 압박이 상대방을 더 힘들게 하고 있다는 여론전을 양국 모두 열심히 펼치고 있습니다.

[앵커]
미국과 이란은 휴전 선언 이후 군사적 행동은 잦아들었는데,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경우엔 공습이 이어지면서 인명 피해가 크다고요?

[기자]
이스라엘이 헤즈볼라 소탕을 명분으로 레바논 남부 지역을 계속 공격하고 있습니다.

헤즈볼라도 이스라엘에 드론 공격 등을 이어가면서 휴전이라는 말이 부끄럽게 됐습니다.

어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14명이 숨지고 37명이 다쳤다고 레바논 보건부가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휴전 발효 이후만 놓고 보면 하루 사망자 수로는 가장 많습니다.

지난 16일 휴전 이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지금까지 최소 36명이 사망했습니다.

헤즈볼라도 레바논 주둔 이스라엘군과 이스라엘 북부를 겨냥해 드론을 발사했습니다.

이스라엘은 군인 한 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고 발표했습니다.

서로 휴전 위반을 주장하면서 공격을 재개하고 인명 피해가 커지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이스라엘-레바논 3주 휴전 발표도 무색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오만 무스카트에서 YTN 신호입니다.

영상기자 : 나경환
영상편집 : 신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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