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러 푸틴 만나는 이란 외무장관...'전쟁 교착' 돌파구 찾나

2026.04.27 오후 04:54
■ 진행 : 이하린 앵커, 이정섭 앵커
■ 출연 :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ON]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미국과 이란이 종전 협상의 핵심 쟁점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양측 대치가 길어지고 있습니다. 이란은 이웃 중동국가들에 이어 러시아까지 만나며 전방위 외교전에 나섰는데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과 함께 분석해 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스마트맨, 영리한 사람이라고 했던 이란 아라그치 외교장관의 움직임이 굉장히 활발합니다. 파키스탄 갔다가 오만 갔다가 또 러시아를 갔어요.

[문성묵]
지금 이란은 어쨌든 미국과 협상은 없다. 이런 얘기 아닙니까? 그리고 미국이 봉쇄를 풀어라. 그게 협상이 가능한 것이다. 또 위협도 하지 마라. 그래서 이란 입장에서는 우리는 협상이 급하지 않고 연연하지 않고 오히려 미국이 양보를 해야 한다는 요구를 하고 있지만 말은 그렇게 하면서 하는 행보는 상당히 협상을 염두에 둔 그런 행보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드는데. 결국은 파키스탄을 아라그치 장관이 두 번을 갔어요. 그러니까 처음 도착했잖아요. 도착하고 이란의 안을 전달하고 그리고 아마 파키스탄으로부터 미국 측 안을 받은 것 같아요. 그래서 그걸 아라그치 장관은 3개국 순방 계획이 돼 있었으니까 일단 아라그치 장관은 오만을 가야 되잖아요. 파키스탄 갔다가 오만을 가야 되는데 이란 대표단은 테헤란으로 돌아가야 하거든요. 테헤란 내부에서도 논의해야 되니까. 그러니까 이란 대표단은 테헤란에서 타고 간 비행기를 타고 테헤란으로 돌아가고 그리고 아라그치 장관은 아심 무니르 파키스탄 육군장관 전용기를 타고 오만을 방문하고 그리고 다시 아라그치가 파키스탄을 또 갔어요. 거기서 테헤란에서 온 대표단과 합류하고 다시 헤어져서 러시아로 간 거거든요. 그러니까 어쨌든 아라그치 장관, 이란 측 행보가 굉장히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는데 이건 그렇게 생각이 들어요. 대체로 보면 파키스탄도 이란에 호의적인 국가고 오만도 사실은 미국하고 그렇게 가까운 나라는 아니거든요. 비교적 중립적인 국가로서 또 호르무즈 해협을 공유하고 있고. 따라서 예를 들어서 오만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돈을 받고 이런 건 반대하는 입장인데 아마 적극 설득해서 우리 같이 돈 벌면 좋지 않겠나. 이렇게 얘기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하여튼 오만으로부터 지지도 받고 그다음에 러시아는 어떻게 보면 이란의 동맹국이라고 할 수 있거든요. 그러니까 그동안 이란과 러시아는 한몸으로, 특히 반미, 반서방 연대의 대표적인 나라들이잖아요. 그리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고 벌써 4년이 지났는데 그동안 대부분 이란의 샤헤드 드론을 러시아로 수출하고 그걸 가지고 우크라이나를 주로 공격을 많이 했거든요. 우크라이나가 그걸 많이 당하면서 우크라이나가 대드론 역량을 구비하고 그 역량을 가지고 중동에 있는 UAE라든지 이런 나라에 역량을 전수하기 위해서 최근에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이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저는 이 대목에서 러시아를 주목해 보는데 러시아가 이란과 동맹이면 이란의 역량이 공고해야 사실은 좋은데 이란이 미국-우크라이나 연합군으로부터 많은 타격을 받고 날개가 꺾인 상황이거든요. 그러면 굉장히 안 좋아야 하는데 역설적으로 이번 전쟁에서 가장 많은 수혜를 입은 국가가 어디일까라고 따져보면 러시아다, 이런 평가들이 있어요. 왜 그럴까. 러시아는 그동안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제재받던 원유 가격을 다시 풀어서 경제적인 이익을 받았고. 두 번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것은 그 명분이 나토의 동진 때문이었습니다. 강력한 나토가 동진하면 러시아에 위협이 된다. 그런데 어떻게 됐습니까? 이번에 이란 공격 과정에서 나토가 분열돼버렸어요. 나토와 미국과 상당히 척을 지게 되고 앞으로 과연 나토가 유지될지, 유지된다고 하더라도 과거와 같은 힘을 발휘할지. 그러다 보니까 러시아로서는 땡큐인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상황에서 아라그치 장관이 이렇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은 어쨌든 러시아가 이란 편을 들어주고 이번 협상이 이란에게 유리하게 가도록 하기 위한 그런 요청을 할 겁니다. 그만큼 러시아의 위상이 높아지는 것이고 러시아는 또 우크라이나와의 종전 문제가 있고 그 종전 과정에서 트럼프의 도움을 받아야 되니까 어쨌든 그 과정에서 러시아의 몸값을 올리는 그런 과정, 이런 것들이 주목됩니다.

[앵커]
이번 순방의 의미에 대해서 분석해 주셨는데 이렇게 발로 아라그치 장관이 뛰는 와중에도 통화도 굉장히 많이 했어요. 중동 국가들 이집트, 튀르키예, 사우디, 카타르 외무장관이랑 했고 그리고 프랑스 외무장관이랑도 통화했는데 여기서 어떤 내용을 논의했을까요?

[문성묵]
결국은 이란 입장에서는 자기들이 유리한 상황 속에서 전쟁을 마무리지어야 하는 그런 입장이고. 따라서 이란 입장에서는 자기들이 미국 측에 제기한 그 종전안의 타당성, 그리고 이걸 국제사회로부터 지지를 받고자 하는 그런 마음은 많았을 거예요. 그런데 사우디라든지 카타르 같은 경우는 자기들이 공격한 나라 아닙니까. 뭐라고 얘기했는지 모르겠어요. 미안하다고 그랬는지 아니면 너희들이 잘못했기 때문에 맞은 거야, 그러니까 앞으로 더 이상 더 맞을 짓은 하지 마. 그렇게 말을 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어쨌든 지금 튀르키예라든지 이집트라든지 이런 나라들은 전쟁의 종전을 위해서 적극적으로 중재하는 나라거든요. 그러니까 자기들의 입장을 지지받고 그렇게 해서 또 그들이 미국에게 설득을 해서 그런 방향으로 가도록 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는데 과연 그런 노력이 얼마나 효과가 있을는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아라그치 장관이 파키스탄에서 오만으로 갈 때 이란 국적기가 아닌 무니르 파키스탄 총사령관의 전용기를 빌려타고 갔어요. 무니르 총사령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판타스틱했다고 했던 인물이고 이 인물이 이란 외무장관, 영리한 맨, 스마트맨이라고 칭찬했던 외무장관에게 전용기를 빌려준 건데 상당히 이례적인 거 아닙니까?

[문성묵]
그럼요. 그런데 파키스탄 입장에서는 굉장히 지금 이 중재에 사활을 걸고 있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파키스탄이라는 나라 자체가 지금 경제적으로 굉장히 어렵고 그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유가가 올라가고 중동 상황이 저렇게 불안하게 전개되는 것은 파키스탄에게는 굉장히 불리한 상황이거든요. 더군다나 종전이 되지 않고 예를 들어서 확전으로 가게 된다면 그동안 사우디나 UAE, 아랍에미리트나 카타르 이런 나라들이 이란으로부터 많은 공격을 받으면서도 사실은 반격하거나 전쟁에 참여하지 않았거든요. 왜냐하면 그건 확전을 방지하기 위해서. 확전하게 되면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이 되기 때문에 그렇게 한 거란 말이죠. 그런데 예를 들어서 사우디 같은 경우는 이란과 중동의 경쟁자란 말이죠. 패권을 다투는 그런 나라인데 지금 파키스탄은 이란과도 좋은 관계를 맺고 있죠. 접경을 하고 있고 사실 국민의 상당수가 시아파 국민들이기 때문에 이란과의 좋은 관계를 맺고 있지만 사우디와는 안보조약을 맺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만약에 전쟁이 확전돼서 사우디가 이란과의 공격에 참전한다면 파키스탄은 사우디 편에 서서 이란을 공격해야 하거든요. 이건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고 경제적으로도 힘든 상황에서 이렇게 안보 상황이 악화되면 이건 파키스탄으로서는 굉장히 인도와도 지금 긴장 관계에 있는데. 그렇기 때문에 파키스탄으로서는 이게 잘 되기를 원하고. 그러다 보니까 아라그치 장관의 편의를 최대한 봐주는. 그렇게 해서 이란이 파키스탄의 중재에 적극 동조해 주고 그렇게 해서 중재가 성공한다면 파키스탄으로서는 또 중동 평화의 중심적인 역할을 했다는 그런 의미도 있고 또 미국이 굉장히 파키스탄을 평가하고 있기 때문에 아마 좋은 입지가 될 수 있다는 그런 기대감도 있을 겁니다.

[앵커]
여러모로 파키스탄의 노력들을 짚어봤는데 지금 협상과 관련해서 새로운 전해진 소식이 악시오스의 보도인데 이란이 선종전 그리고 후핵협상하자는 것을 제안했다는 거예요.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결국 핵 때문에 시작했기 때문에 핵이 해결되지 않으면 종전할 수 없는 거 아닙니까?

[문성묵]
트럼프 대통령이 조금 전이죠, 그렇게 오랜 시간이 아닌 것 같은데 속보에도 나왔습니다마는 이란이 핵무기를 가지려 한다면 핵무기를 보유하고자 하는 이란과는 협상할 이유가 없다. 그렇게 얘기했거든요. 그러니까 핵과 관련한, 다시 말하면 미국이 요구하는 비핵화를 하겠다는 결심이 서야 내가 협상에 임할 수 있다라고 하는 얘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이란 측의 제안은 그런 거 아닙니까? 호르무즈 해협 풀고 그다음에 종전 선언하고 그리고 핵 문제는 나중에 얘기하자. 이 얘기는 2월 28일 이전으로 돌아가자는 얘기거든요. 그런데 앵커께서 말씀하신 대로 2월 28일 이전 상황은 이란의 핵 문제가 굉장히 위험한, 다시 말하면 미국 입장에서는 이대로 놔두면 이란은 곧 핵폭탄을 가지게 된다. 이건 트럼프 대통령 말 그대로 표현하면 미친 사람이 핵을 가지게 되면 이건 엄청난 위협이다라고 하는 상황으로 돌아가는 거기 때문에 그렇게 되면 트럼프로서는 전쟁 왜 했는데? 국제사회를 고통스럽게 빠뜨리고 왜 그렇게 했는데라는 그런 불리한 상황에 처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아마 그건 미국으로서 수용할 수 없는 것일 거고요. 지금 트럼프 대통령은 1차 종전 협상이 결렬되고 이틀 후 13일부터 굉장히 이란에 대해서는 아주 큰 지렛대를 확보하고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란의 원유 수출, 그다음에 이란으로 들어가는 물동량을 차단할 뿐만 아니라 지금 태평양, 인도양 측에서도 관련 선박들을 나포하고 그리고 더 중요한 건 뭐냐 하면 그동안 중국과의 연계가 컸잖아요. 다시 말하면 국제사회의 제재를 피해서 이란이 거래하는 것들을 사실은 눈 감아줬거든요. 이란 핵 문제를 대화로 해결하기 위해서 이건 눈을 감아줬는데 이제는 더 이상 눈을 감지 않고 소위 말하는 세컨더리보이콧, 그러니까 이란과 협조하는 정유사, 선박회사를 다 지금 제재를 가하고 있으니까 지금 중국도 힘들어지는 거고 이란도 힘들어지는 거고 그런 상황에서 이란이 그렇게 종전안을 제안한 것을 트럼프가 덥석 받기는 지금으로서는 어렵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더 좋은 조건으로 협상안을 제시했다고 표현했는데 이런 가운데 이란 대표단을 이끌었던 갈리바프 의회 의장이 오늘 SNS에 이란이 아직 안 쓴 카드가 있다고 글을 올렸습니다. 자세히 보면 호르무즈 해협 카드는 일부 사용하지 홍해 카드는 미사용했고 송유관 확대도 미사용했다, 이렇게 적었다는 거예요. 무슨 뜻이죠?

[문성묵]
그러니까 전에 모즈타바가 육성이 아닌 서면으로 내놓은 성명에서도 그런 게 있었어요. 제2 전선, 이런 카드를 말한 적이 있었거든요. 그러니까 미국에 사용하지 못했던, 그동안 생각하지 못했던 이란이 사용하지 않았던 카드가 우리에게는 무궁무진하고 얼마든지 있다. 이런 걸 가지고 미국을 압박하고 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말씀하신 대로 호르무즈 카드는 사용을 했거든요. 효과를 봤죠, 일정 부분. 효과를 보고 트럼프 대통령을 곤경에 몰아넣고 국제사회에서 상당히 국제 경제를 인질로 삼아서 효과를 봐서 일부 사용했는데 이게 효과가 약발이 떨어진 겁니다. 다시 말하면 미국의 이란 항구 봉쇄로 인해 그 약발이 사실 떨어지는 거예요. 그러면 사용하지 않은 카드가 두 가지가 있거든요. 홍해 카드죠. 홍해를 후티반군을 이용해서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막겠다고 하는데 이게 안 막는 건지 못 막는 건지는 잘 모르겠어요. 미사용한 건지 불사용인 건지. 이건 봐야 할 것 같아요. 제가 볼 때 불사용 쪽이 더 많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후티반군이 그렇게 능력이 없거든요. 그리고 지금 이란이 옛날 이란이 아니거든요. 많이 날개가 꺾인 이란이기 때문에 그걸 하기가 쉽지 않고 거기에는 지금 유럽 EU 국가들이 연합군을 편성해서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통제하고 있기 때문에 거기서 미사용 카드는 불사용, 사용하기 어려운 패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고. 하나, 송유관은 사우디가 호르무즈 해협 위험 때문에 그 육상을 이용해서 일일 700만 배럴을 운송할 수 있는 그 육상 송유관이 있는데 그거 안 때렸다는 얘기거든요. 그걸 때릴 수도 있다는 얘기거든요. 그런데 그거 때리는 순간 대단한 확전이기 때문에 그러면 미국으로서는 이란을 더 때릴 수 있는 그런 명분이 생기는 거니까 그것도 사실은 사용하기가 매우 어려운 카드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서로가 지금 강한 카드를 가지고 위협은 하지만 여러 가능성은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HOT 연예 스포츠
지금 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