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과 이란의 주말 협상이 무산되자 트럼프 대통령은 더는 대면 협상에 연연하지 않겠다며 이란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이란 외무장관은 하루 만에 다시 파키스탄에 들러 종전 협상의 구체적인 조건을 전달한 뒤 러시아로 향했습니다.
보도에 유투권 기자입니다.
[기자]
협상단의 파키스탄 파견을 취소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젠 전화로 협상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란의 전화를 기다리며 대면 협상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뜻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파키스탄에 가려면 여러 시간(17∼18시간) 비행해야 합니다. 그래서 더는 이렇게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우리가 모든 카드를 갖고 있습니다. 이란이 협상을 원하면 직접 찾아오거나 전화하면 됩니다.]
이란이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으면 만날 이유가 없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주말 협상이 취소된 직후 이란이 훨씬 더 나은 제안을 해왔다고 밝혔지만, 여전히 핵 문제가 쟁점임을 시사한 겁니다.
비슷한 시각, 오만 방문을 마친 이란 외무장관은 하루 만에 다시 파키스탄에 들렀습니다.
이란 매체들은 중재국인 파키스탄을 통해 이란 측의 종전 요구안을 명확히 전달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호르무즈에 대한 새로운 체제와 전쟁 피해 배상금, 재침략 방지, 미국의 해상 봉쇄 해제 등을 의제로 제시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종전 협상과 핵 문제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표면적으로 양측의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지만, 동시에 주변국을 아우르는 다양한 물밑 논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란 외무장관은 사우디아라비아와 튀르키예, 카타르와 잇따라 통화했고, 루비오 미 국무장관도 아랍에미리트와 접촉했습니다.
특히 러시아로 넘어간 이란 외무장관은 27일 푸틴 대통령을 접견하고 중동 정세를 논의할 예정이어서 결과가 주목됩니다.
YTN 유투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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