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틀 만에 멈춘 승부수...트럼프 속내는?

2026.05.06 오후 05:06
■ 진행 : 이하린 앵커, 이정섭 앵커
■ 출연 : 김열수 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실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ON]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에 갇힌 선박들을 빼내는 해방 작전을 전격 보류하기로 했습니다. 미국은 이번 전쟁의 시작이 됐던 '장대한 분노' 작전이 끝났다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배경이 뭔지,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과 함께 분석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호르무즈에 갇힌 선박들 미국이 전부 다 구해 주겠다. 프로젝트 프리덤 호기롭게 시작했는데 이틀 만에 중단했어요.

[김열수]
그렇죠. 이게 꽤 오래 갈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금방 중단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이걸 중단하면서 얘기한 게 있잖아요. 이란과의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 그래서 아주 진전이 있기 때문에 이걸 중단한다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이걸 사실로 받아들이는 측면이면 긍정적인 차원에서 해석을 할 수 있을 거고요. 조금 부정적인 차원에서 해석할 수도 있을 텐데요. 작전을 수행해서 프로젝트를 했는데 거기서 배 빠져나온 것이 미국 선적 배하고 해서 총 3대밖에 못 빠져나왔거든요. 그 안에 들어 있는 배는 2000척이 넘는데. 그러면 언제 이걸 빼서 나오겠어요. 하루에 3척 하면 2000척이면 700일인가 그 정도 있어야 하는 거잖아요. 말도 안 되는 거죠. 그런데 여기다가 투입된 병력만 1만 5000명, 군함 그리고 비행기, 그러니까 항공기가 육지 또는 항공모함 뜨는 전투기까지 포함해서 그게 100대. 그 정도 해서 이게 되겠는가. 이런 문제가 있는데. 중요한 것은 전제조건이 하나 있어요. 그 전제조건이 뭐냐 하면 이란이 가만히 있는다는 전제조건이에요. 그런데 사실 아시다시피 우리 한국의 나무호도 그렇고 다른 인접해 있는 여러 상선들도 화재가 발생한 거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자칫 잘못하면 작전을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피해만 더 입히는 결과를 초래하게 되거든요. 그래서 긍정적인 측면에서 보면 미국과 이란 사이에 협상이 진전이 있었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의 말처럼 그래서 이걸 중단한다, 그것도 일시 중단하는 거예요. 부정적인 측면으로 보면 작전의 효율성이 정말 있느냐? 이 부분 때문에 그러지 않았는가라고 보는데. 제가 볼 때 2개가 다 섞여 있다고 봅니다.

[앵커]
우려했던 게 과연 공격을 안 할 것인가. 하지만 전해진 외신 보도를 보면 프랑스 소유 선박이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의 공격을 받아서 승무원이 다쳤다는 거예요. 사실 해방 작전하면서 이 부분에 대해서 우려가 있었는데 현실로 나타난 거잖아요.

[김열수]
그렇죠. 우리 나무호 같은 경우에는 미사일이나 이런 것에 의한 것 같지 않고요. 프랑스 선적 같은 경우에는 크루즈 미사일, 그러니까 크루즈 미사일에 의해서 피격을 당해서 거기에 탑승해 있는 인원들이 주로 필리핀인들인 것 같아요. 그래서 필리핀인들 여럿이 다친 것 같은데 결국은 이렇게 빠져나오려고 하다 보니까 제대로 안 되는 거죠. 그러다 보니까 이런 일들이 생겼다고 생각하는데. 기본적으로 작전하고 프로젝트하고 구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에픽퓨리하고 해서 장대한 분노 작전이라고 하잖아요. 그런데 그걸 미국의 국무부 장관은 장대한 분노 작전은 끝났다고 얘기하고 그리고 이것을 뭐라고 하냐면 프로젝트 프리덤이라고 하잖아요. 그런데 군사상으로 전쟁을 하고 있는데 프로젝트라는 말은 사실상 처음 듣지 않아요? 다 작전명칭이 들어가는데. 왜 작전명칭에서 갑자기 프로젝트 프리덤이라고 얘기할까. 그러니까 저것을 프리덤 작전 이렇게 얘기하면 안 돼요. 저건 그대로 그냥 프로젝트라고 표현을 해 줘야 헷갈리지 않거든요. 그러니까 소위 말하는 작전은 끝난 거고 이제부터는 그 안에 들어 있는 인질을 구출해내는 그런 프로젝트를 수행하겠다는 뜻이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프로젝트라고 하는 것을 붙였단 말이에요. 그런데 프로젝트를 수행하다 보니까 문제가 있기 때문에 그렇게 됐는데 결국 이란이 가만히 있지 않은 거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프랑스 선적의 선박에 대해서 이렇게 공격하는 일들이 일어났거든요. 그러면 이걸 계속해서 사고가 또 생길 수 있는 거잖아요. 그러다 보면 결국 미국은 못 참게 되고 이게 전쟁의 확산으로 넘어가게 되는 거니까. 그래서 작전의 효율성 이런 문제도 결국은 영향을 미쳤다고 봅니다.

[앵커]
말씀하신 걸 정리해 보면 국무장관이 장대한 분노작전, 군사작전은 끝났고 인도주의적인 프로젝트 프리덤 구출작전에 집중하겠다고 했다가 몇 시간 만에 트럼프 대통령이 구출작전도 잠정 중단한다고 밝힌 거예요. 그 배경이 다음 주 있을 미중 정상회담 때문에 우리 협상 잘되고 있다는 시그널을 주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이런 분석이 있어요.

[김열수]
그런 분석도 가능은 하죠. 그런데 사실상 미국 자체 내에서도 프리덤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걸 가지고 충분한 논의가 있었는가. 그리고 만일 이 논의가 있었으면 이것이 오랫동안 진행될 건데.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미국이라고 하는 나라가 프로젝트 수행한다고 해서 이틀 만에 이걸 거둬들이는 법이 어디 있겠어요. 그래서 미국과 중국 사이에 정상회담은 이미 정해진 거였고요. 그래서 이것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프로젝트 프리덤을 갑자기 중지를 시키니까 이것 때문에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도 한국 참여하라고 하고 국방부 장관도 참여하라고 떠들었는데 이게 이틀 만에 없어져버리니까 자기네들도 머쓱한 상황이 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이것이 제가 볼 때는 미중 정상회담을 염두에 두고 이런 작전이 중지가 됐다, 일시중지 그렇게 보지는 않습니다.

[앵커]
이란 외무장관 지금 중국을 방문하고 있는데 이와 관련해서 어떤 이야기를 나눌지 궁금해지는 상황입니다. HMM 화물선 나무호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보면 HMM 측은 나무호가 정박 중이었고 이게 공격을 받았는지는 명확하게 원인 조사를 해봐야겠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바로 단독 행동을 하다가 이란의 공격을 받았다고 주장했다는 거예요. 이게 이용되고 있는 겁니까?

[김열수]
몇 가지로 나눠서 분석해볼 필요가 있는데요. 일단 어찌됐든 파공은 없잖아요. 배가 구멍이 뚫린 것 그걸 파공이라고 하는데 파공은 없는데 기관실에서 화재는 났어요. 그러면 왜 화재가 났을까. 여기에 대한 분석이 필요한데. 그것은 두 가지밖에 없어요. 자체 내에서 기관실에 문제가 있어서 화재가 날 수도 있고 외부 충격에 의해서 화재가 났을 수 있는데. 지금 파공은 생기지 않았기 때문에 외부 충격이라고 하더라도 미사일이나 이런 것들에 의해서 사고가 난 건 아니란 말이에요. 그러면 결국은 어뢰 같은 것이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 제가 이 말씀을 드리면 우리가 2010년도에 있었던 천안함 침몰사건하고 연계해서 생각하실 분들이 많을 텐데 그때 북한이 천안함 향해서 기뢰를 발사했고 그 기뢰가 천안함 밑에서 터지면서 결국 버블제트로 해서 두 동강이 난 거잖아요. 그만큼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기뢰 같은 것도 그런 거거든요. 기뢰 같은 것도 바로 밑에서 터질 수도 있고 옆에서 터질 수도 있는데. 옆에서 터지면 엄청난 압력이 영향을 미치거든요, 그 배에. 그러면 엄청난 영향을 미치면 파공은 안 생기죠. 구멍은 안 생기는데 대신에 그 압력으로 인해서 기관실을 비롯해서 배 전체에 수많은 가스관들이나 유류관들이 지나가고 있단 말이에요, 전기선들도. 그런 것들이 구부러지거나 터질 수 있거든요. 그것이 기관실에서 이것이 화재로 연결되지 않았는가 이렇게 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얘기하는 거하고 주한이란대사관에서 얘기하는 것 180도 다르단 말이죠. 트럼프 대통령이 얘기한 것은 아예 이란이 공격했다고 생각하고 이제는 한국이 참전해야 할 때다, 참여해야 할 때다 이 얘기를 하는 거거든요. 그래서 이 얘기의 핵심은 누가 공격했냐, 이거 당연히 이란이 공격한 거고 그리고 한국보고 빨리 참여하라고 독려하기 위해서 이 얘기를 했다, 사실 여부와 관계없이 그렇게 말씀드릴 수 있고요. 여기에 대해서 주한이란대사관 측에서 얘기하는 것은 우리는 절대로 그렇게 한 적이 없다고 얘기하는 거잖아요. 그런데 이것은 어디서 생겼을까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좀 더 조사가 필요하겠죠. 그래서 조사관들이 가게 되면 주로 폭발물 전문가 그리고 화재 전문가 이런 사람들이 아무래도 가지 않겠습니까? 가서 세부적으로 점검해 보면 과거에 우리가 천안함 사태 때 나중에 밝혀냈듯이 밝혀내는 데 큰 문제는 없을 거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여러 가능성을 짚어주셨는데 지금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우리 화물선 공격한 것이다라고 단정짓고 한국도 미국 프로젝트에 참여해라 이렇게 압박을 했었어요. 그런데 프로젝트 프리덤 자체가 중단됐으니까 한국이 참여 여부를 검토할 필요가 없다는 게 청와대 입장이에요.

[김열수]
그렇지 않아도 들어오기 전에 청와대에서 발표하는 걸 들었는데요. 지금 상황 같으면 프로젝트 프리덤에는 참여할 필요는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숄츠 UN에 있는 미국 대사 그 사람이 얘기한 것은 소위 말하는 해양자유연합이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해양자유연합에 대해서 그걸 가지고 우리 정부도 고민은 해야 될 거예요. 그러면 이게 당장은 아니라고 하더라도 여러 가지 요소들을 고려해야 되겠죠. 국제법적인 문제라든지 우리의 국내법적인 문제라든지 그렇지 않으면 주변 국가들이 어떻게 하는지 이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종전이 되고 나서 아무래도 참여하는 쪽으로 가지 않겠는가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해양자유연합 참여에 대한 고려 필요성까지 언급해 주셨는데요. 지금까지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과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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