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다카이치, 만나는 부처 간부만 만난다...외교·방위·경제 편중"

2026.05.06 오후 05:52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취임 반년 동안 자주 만난 부처 간부가 외교·방위·경제 관련 분야에 쏠려 있다고 교도통신이 오늘(6일) 보도했습니다.

교도통신은 자사가 송고하는 '총리 동정'에 근거해 지난해 10월 말 취임부터 지난달 21일까지 다카이치 총리가 14개 부처 간부와 면담한 일수를 분석했습니다.

외무성 간부가 41일로 다카이치 총리와 가장 자주 만난 부처였고 방위성 29일, 재무성 24일, 경제산업성 23일이 뒤를 이었습니다.

그 외의 부처 간부 가운데 10일 넘게 다카이치 총리와 만난 곳은 내각부와 후생노동성밖에 없었습니다.

문부과학성은 2일, 환경성은 1일 면담에 그쳤고 법무성, 디지털청, 부흥청(동일본 대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설치한 총리 직속 기관) 간부는 한 번도 다카이치 총리를 만나지 못했습니다.

교도통신은 이시바 시게루, 기시다 후미오,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들의 취임 반년 시점에서의 부처 간부 면담 상황도 분석했습니다.

전직 총리 3인이 간부와 만나지 않았던 부처는 법무성뿐으로 다카이치 총리가 법무성 외에도 간부를 만나지 않은 부처가 다수인 점과 대조를 이뤘습니다.

총리 주변의 한 인사는 다카이치 총리가 경제 정책이나 2026회계연도(2026년 4월∼2027년 3월) 예산안 편성, 취임 후 2번 있었던 미·일 정상회담, 중동 정세에 대처한 영향으로 외교 및 경제 관련 부처 간부들과 자주 만났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총리의 특정 부처 면담 편중에 대해 "필요가 있으면 총리가 비서관들로부터 보고받고 있어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다만, 다른 정부 관계자는 교도통신에 "다카이치 정권에서는 총리에 대한 접근이 제한돼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교도통신은 11월 중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회의(APEC) 정상회의에서 의장국 중국이 중·일 정상회담을 받아들일 가능성도 엿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다카이치 총리가 지난해 11월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을 한 이후 중일 관계가 경색돼왔습니다.

교도통신은 정상회의에 앞서 이달부터 10월까지 예정된 APEC 각료회의에서 일본과 중국 각료들의 회담이 성사될지가 다카이치 총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회담 성사의 시금석이 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다만 교도는 "일본 정부가 국가안전보장전략, 국가방위전략, 방위력 정비계획 등 3대 안보 문서를 올해 안으로 개정, 방위력을 증강할 방침이어서 중국의 비판이 강화될 것"이라며 중일 회담 가능성에 대해 많은 외교 당국자가 낙관하지 않고 있지는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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