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행정부 인사들이 중동전쟁으로 한몫 챙기고 있다는 의심이 커지면서, 미 국무부가 직원들에게 이른바 예측시장 거래 금지령을 내렸습니다.
단순히 돈을 따는 수준을 넘어 국가 안보의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김선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38살의 미군 특수부대 상사인 밴 다이크가 재판에 불려 나옵니다.
베네수엘라 마두로 대통령 체포 작전에 참여한 밴 다이크는 작전 정보를 활용해 이른바 '예측 시장'에서 6억 원 가까이 챙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마크 제라고스 / 밴 다이크 변호인 : 혐의에 대해 일일이 맞받아치지는 않겠지만, 이번 기소는 부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빙산의 일각이라는 지적이 많습니다.
당장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휴전을 발표하기 불과 몇 시간 전에도 예측 시장에선 석연치 않은 거래가 쏟아졌습니다.
[매들린 딘 / 미 민주당 하원의원 : 행정부 최상층에서 벌어지는 이런 모습을 보고 '나도 한몫 챙기고 싶다'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게 걱정입니다.]
내부 기밀 유출 논란이 거세게 일자, 백악관에 이어 미 국무부도 직원들에게 예측 시장 거래 금지령을 내렸습니다.
특히 현재 진행 중인 이란과의 종전 협상에 돈을 걸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은 미 국무부 내부 지침을 입수해 온라인 예측 시장이 잠재적인 국가안보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실제 대표적인 예측 시장인 폴리마켓의 5년 동안 거래를 조사했더니, 국방 관련 분야에서만 유독 의심스러운 거래가 줄을 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미 의회는 물론 트럼프 행정부도 예측 시장 규제 강화 방안을 추진한다는 계획이지만,
여전히 주요 예측 시장에서는 '트럼프가 언제 종전 협상에 서명할지' 또 '이란을 다시 공격할지' 여부를 놓고 우리 돈 수백억 원의 내기 판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YTN 김선중입니다.
영상편집 : 임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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