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화물선 HMM 나무호 폭발에 이란이 개입하지 않았다는 이란 대사관 해명과 달리 이란이 한국 선박을 겨냥해 물리적 행동을 했다고 주장하는 이란 국영 매체 칼럼이 나왔습니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속도를 내는 가운데 이란 대통령이 한 번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최고 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만났다고 공개해 그 배경이 주목됩니다.
중동 현지 연결합니다. 신호 특파원!
[기자]
네, 저는 오만의 무스카트에 와있습니다.
[앵커]
이란 국영 매체 칼럼 내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이란의 국영 매체인 PRESS TV에서 어제 오후에 작성된 칼럼입니다.
'이란의 비대칭 억지력에 막혀서 트럼프 대통령의 '해방 작전'이 48시간 만에 끝났다'는 제목으로 전략 분석 데스크가 썼습니다.
이 칼럼 안에 "이란이 새 해상 규칙을 위반한 한국 선박 1척을 겨냥한 건 이란이 물리적 행동으로 주권을 수호하겠다는 명확한 신호"라고 평가하는 부분이 나옵니다.
'한국 선박'의 이름은 나오지 않았지만, 시기적으로 HMM 나무호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해당 칼럼은 미국이 '해방 작전'을 이틀 만에 중단한 건 선의에서 비롯된 게 아니라 이란의 비대칭적 군사 억제력과 단호한 대응 때문이라고 평가하면서 우리 선박을 이란군이 겨냥해서 공격한 것처럼 썼는데 추가적인 설명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주한 이란대사관은 어제 발표한 입장문에서 "호르무즈 해협에서 발생한 한국 선박 피해에 이란군이 연루됐다는 모든 의혹을 단호히 부인한다"고 반박했습니다.
대사관 해명에 배치되는 칼럼을 실은 PRESS TV는 오늘 이란 대사관의 이 발표를 자세히 담은 기사를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이란이 한국 선박을 겨냥했다는 칼럼 내용이 사실인지 확인이 필요할 거 같은데 우리 정부 입장은 어떻습니까?
[기자]
청와대는 해당 칼럼에 대한 질문을 받고 화재 원인 분석에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강유정 수석대변인은 오늘 브리핑에서 이란 프레스 TV 주장에 대한 정부 입장을 묻자 아직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바는 없다며 이같이 답했습니다.
주한 이란대사관은 자국 국영 매체 칼럼은 외부 분석가의 논평일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한국 선박 피해에 이란이 개입하지 않았다는 공식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막판 조율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란 대통령이 이란 최고 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만난 사실을 직접 밝혔다고요?
[기자]
네, 왜 만났는지는 확인되지 않지만 최고지도자 선출 두 달이 지나도록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만난 사실을 공개한 적이 없었고, 특히 미국과의 협상이 최종 협의 단계에 와 있는 상황이라 만남의 배경이 주목됩니다.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모즈타바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와 2시간 반 동안 면담했다고 말했다고 오늘 이란 국영 매체 IRIB가 전했습니다.
산업계 대표들을 만나는 자리에서 "최고지도자를 방문해 격식에 얽매이지 않는 직접적인 소통을 나눴다"고 말했는데 언제 만났는지, 또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이란 타스님 뉴스는 이 만남이 최근에 이뤄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란 매체들은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오늘 산업계 회의에 예고 없이 방문했다고 전했습니다.
갑자기 나타난 자리에서 최고지도자를 만났다는 사실을 공개한 것은 협상이 막판 조율 단계에 와있는 가운데 이란 내부 강경파를 향해 존재감을 과시하는 메시지로도 해석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오만 무스카트에서 YTN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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