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좌초될 위기에 놓이고 미국의 전투 재개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호르무즈 해협에 발이 묶인 한국 선박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아랍에미리트는 나무호 공격 사건을 테러로 규정하며 강하게 규탄했습니다.
두바이에서 조수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현재 호르무즈 해협 안쪽에 있는 한국 선박은 나무호를 포함해 모두 26척.
이들은 나무호 피격 이후 카타르 앞바다를 비롯해 상대적으로 안전한 해역으로 이동해 정박 중입니다.
정부 조사 결과 나무호 화재가 외부 공격에 따른 것으로 밝혀지자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 선박들은 일단 정부와 교신을 이어가며 상황 변화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내 한국인 선원 158명도 현지에 발이 묶인 지 두 달을 넘기며 피로감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아랍에미리트 외무부는 성명을 내고 "호르무즈 해협에서 한국 화물선을 겨냥한 테러 공격을 가장 강한 어조로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공격은 "국제 항행의 안전을 심대하게 위협하고 중요한 해로의 안정을 저해하려는 위험한 긴장 고조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외무부는 이번 사건을 드론 공격이라고 규정했습니다.
그러면서 "형제의 나라인 대한민국과 연대를 표명하며 선박과 이익의 안보·안전을 보호하는 모든 조치에 전적인 지지를 보낸다"고 강조했습니다.
나무호는 지난 4일 피격된 이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항으로 예인돼 수리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나무호 피격에 이어 미국과 이란이 전투를 재개할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호르무즈 해협에 있는 한국 선박들의 위기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촬영 : 유현우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