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중국 출발..."무엇보다 무역 논의, 이란 관련 도움 불필요"

2026.05.13 오전 05:39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베이징으로 출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 오랜 대화를 나눌 거라면서도 이란전쟁을 끝내는 데 중국의 도움이 필요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신윤정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주석과의 회담 의제로 '무역'에 방점을 찍었다고요?

[기자]
트럼프 미 대통령은 2시간쯤 전 미·중 정상회담을 위해 중국 베이징으로 떠나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무역을 비롯해 여러 사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출발 직전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논의할 것이 많다"며 "무엇보다 무역이 논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란 전쟁과 관련해 시 주석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우리는 그것에 대해 장시간 대화를 할 것"이라고 답했는데요, 곧 "이란이 논의 대상 가운데 하나라고 하지는 않겠다"면서 "우리가 잘 관리하고 있다, 중국의 도움이 필요하지 않다"고 말을 바꿨는데요, 발언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시진핑 주석이 이란과의 합의에 도움을 주고 기여할 수 있다고 보십니까) 그럴 수도 있습니다. 가능성은 있습니다. 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우리는 이란 문제에 어떤 도움도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은 군사적으로 패배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올바른 선택을 하게 될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우리가 일을 끝낼 것입니다.]

종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상황에서 이란 전쟁 문제로 협상력이 약화하는 상황을 경계하며 약점을 보이지 않으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방중 기간 시 주석에게 이란을 향한 종전 합의 설득을 비롯한 종전 해법 마련을 도모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밤 베이징에 도착해 2박 3일간의 방중 일정을 시작하게 됩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회담은 내일 오전 11시에 잡혀 있습니다.

양 정상의 대좌는 작년 10월 말 부산에서의 만남 뒤 약 6개월 만이며, 트럼프의 방중은 1기 시절인 2017년 11월 이후 약 9년 만입니다.

백악관에 따르면 중국으로 향하는 트럼프 대통령으로 전용기에는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이 함께 탑승했습니다.

퍼스트레이디인 멜라니아 여사는 이번에 동행하지 않습니다.

[앵커]
이란 전쟁 휴전 뒤 한국에 배치됐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 일부가 중동으로 반출된 것으로 확인됐다고요?

[기자]
미 연방 상원 세출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한 피트 헤그세스 국방 장관은 한국에 있던 전략 자산의 중동 이동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헤그세스 장관은 민주당 브라이언 샤츠 의원이 "전쟁이 끝난 뒤 한국에 배치된 사드와 패트리엇 시스템 일부가 중동으로 반출됐다"며 계획된 거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는데요, '전쟁이 끝난 뒤'라고 한 건 지난달 7일 미국과 이란이 휴전에 들어간 이후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헤그세스 장관은 "면밀한 검토를 거쳐 미리 계획된 것"이라고 주장했는데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브라이언 샤츠/ 미 상원 민주당 의원 : 한국에 배치돼 있던 사드와 패트리엇 체계 일부가 중동으로 이동했습니다. 전쟁이 끝난 뒤였습니다. 이 상황이 사전에 예상됐고 계획의 일부였다고 확인할 수 있습니까?]

[피트 헤그세스 / 미 국방부 장관 : 모든 상황은 사전에 고려된 것이었다고 재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번 작전의 모든 요소는 합참과 민간 지도부에 의해 면밀히 검토됐으며, 매우 명확한 목표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이뤄졌습니다.]

샤츠 의원은 전쟁 초기 중동의 미국 동맹국들과 미군 기지들이 공격받은 뒤에야 다른 지역 자산을 끌어다 쓰는 '뒷북 대응'이 아니냐며 거듭 따졌습니다.

앞서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은 지난달 21일 청문회에 나와 사드 시스템이 한국에 남아있다고 확인하면서도 "우리는 이동을 위해 준비 중"이라고 말해 사드 요격미사일을 중동에 재배치하고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호르무즈 해협에 발이 묶인 선박의 호송을 지원하는 '해방 작전' 재개 여부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원할 경우 언제든 재개할 수 있는 선택지"라면서 명확한 답변을 피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10주 동안 이란전쟁에 쓴 비용은 290억 달러, 약 43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2주 전과 비교해 40억 달러, 약 6조 원이 늘어난 겁니다.

제이 허스트 미 국방부 회계감사관은 "장비 수리와 교체 등 일반적 운영 비용이 늘었다"면서 이란에 공격받은 중동 지역 미군 기지 피해 비용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YTN 신윤정입니다.

영상편집 : 이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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