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 시각 15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타이완에 대한 추가 무기 판매 승인 여부에 대해 "아직 승인하지 않았다"며 승인할 수도 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무기 추가 판매 여부는 중국에 달려 있다며 "그것은 우리에게 매우 좋은 협상칩"이라고 언급했는데요, 이를 두고 미국의 타이완 관련 안보 정책이 후퇴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중국을 떠나 미국으로 향하는 전용기 안에서도 시진핑 주석과 타이완 무기 판매에 대해 상세히 논의했다고 말했죠.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지난 14일) : (시진핑 주석과) 타이완에 대해서도 논의했고, 무기 판매 문제도 아주 자세히 다뤘습니다. 제가 결정을 내릴 겁니다.]
이를 두고 타이완에 대한 무기 판매를 중국과 협의하지 않기로 한 1982년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의 약속을 어긴 것 아니냐는 질문이 나오자 "1980년대는 꽤 먼 과거"라고 반박하기도 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타이완에 국방비를 늘리라고 압박해 놓고 정작 무기 판매를 중국과의 협상 카드로 활용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모순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이 같은 발언으로 타이완 지원에 대한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될 거라고 꼬집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한국과 일본 등 동아시아 지역 동맹국들에 안보 불안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는데요.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이 타이완 무기 지원을 중단한다면 동아시아 동맹국들에 약해진 미국을 노출하는 신호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고요.
악시오스도 "트럼프의 발언이 타이완의 친미 정부뿐 아니라 동맹국인 일본과 한국도 불안에 떨게 했다"고 꼬집었습니다.
타이완에 대한 무기 판매를 중국과의 협상 카드로 쓰는 것처럼 북한 핵 문제 등에 대해서도 한국과 일본을 놓고 저울질할 수 있다는 건데요, 트럼프 대통령의 비즈니스적 외교관.
미국의 이익을 지키려 동맹국들과의 관계마저 등 돌릴 수 있단 우려에 전 세계는 긴장 속에 그의 말과 행동에 예의주시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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