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빈손' 방중 마친 트럼프...네타냐후와 공격 재개 논의

2026.05.18 오전 08:34
■ 진행 : 이세나 앵커
■ 출연 : 백승훈 한국외대 중동연구소 전임연구원, 남성욱 숙명여대 석좌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복잡한 중동 정세 살펴보겠습니다. 남성욱 숙명여대 석좌교수,백승훈 한국외대 중동연구소 연구위원 나오셨습니다. 석 달을 넘긴 이란 전쟁 미중 정상회담 이후 또다시 군사충돌로 이어질 조짐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또 네타냐후 총리와 군사 재개 가능성을 논의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백승훈]
미중 회담에서 나왔던 이란 관련한 문제에서는 어떻게 보면 중국에 의해서 끌려가는 모습을 보였거든요. 이런 것들을 국면 전환하기 위해서 내부 유권자들에게 강력한 메시지를 던지기 위해서. 그리고 미중 정상회담이 일단락은 됐지만 또 9월에도 만나고 APEC, G2 회의에서 계속 11월까지 만나야 되는데 미국이 나름 글로벌 패권국으로서 우리가 그런 질서를 만들고 있다는 보여줘야 됩니다. 왜냐하면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만났을 때 저도 놀랐던 것이 시진핑 주석이 상당한 자신감을 보여주면서 투키디데스의 함정, 이런 얘기를 하면서 여기까지는 중국이 G2라고 얘기할 때마다 그 정도는 아니다라고 낮춰 얘기했던 걸 이번에 먼저 얘기하면서 기존 패권국, 올라가는 패권국이 아직은 아니지만 올라가는 강대국, 이렇게 해서 이 상황에서 우리가 위기를 관리할 필요가 있다는 걸 먼저 주도적으로 꺼냈거든요. 이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이란 문제에 대해서 기자한테도 얘기했지 않습니까? 이란 문제 많이 얘기 나누었냐. 아니다. 지금 상황에서는 이란 얘기를 꺼내게 되면 너무 많은 것을 부탁해야 돼서 우리가 하지 않았다고 얘기할 정도인 상황이니까 지금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중간선거도 남아 있고 미중 전략경합 안에서도 우위를 점하려면 이란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하고 가야 되겠다고 생각했을 거고 전면전 수준은 되기는 쉽지 않을 겁니다. 그렇지만 호르무즈 통행 문제나 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조치를 취해야 된다고 판단했을 거고 그러기 위해서 압박하는 문제에 들어갔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충분히 제한적인 군사적 활용도 쓸 수 있는 카드라서 그런 상황이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남 교수님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대형 충돌이나 장기전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남성욱]
대형 충돌이 있겠습니까?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이란전쟁에서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발을 뺄 것인지 고민을 하죠. 안보팀 회의를 소집했는데 외신에 따르면 내부에서조차도 의견일치가 안 되는 거죠. 아마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만이 이란을 공격하자고 그랬겠죠. 특히 이스라엘 쪽과 정보협력을 하는 CIA라든가 국가정보팀들은 이 문제가 간단치 않다는 것을 이미 절감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베이징에서 빈손으로 귀국했다고 해서 다시 그것을 만회하고자 테헤란에 폭탄을 떨어뜨린다면 과연 얻는 것이 무엇이냐. 그것보다는 봉쇄를 강화하면서 결국 이란을 경제적으로 압박하는 것이 효율적이지 다시 폭탄을 투하하고 군함을 보내서 하르그섬을 공격할 것도 아닌데 다시 AI의 폭풍전야라는. 트럼프 대통령이 AI를 굉장히 활용하는데, 이 전쟁을 영화처럼 생각하는 약간의 SNS 전쟁을 하고 있지 않나 하는 정도로. 그런데 저런 것도 가끔 나와야지 자주 나오니까 이제는 사람들이 트럼프 대통령이 시간이 많으신가 보다. 그래서 또 올렸구나 하지 저것이 폭풍전야로 다음 날 전쟁으로 가고 시간이 얼마 안 남았다는 멘트에 대해서 과연 이란 지도부가 얼마나 주의를 기울일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갔다와서 이란 문제에 관해서 심도 있는 검토를 해 주시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 이란의 돈줄을 조일 것이지 대형 군사카드는 꺼내지 않을 것이다라는 전망을 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이란 대리세력의 미 본토 테러 가능성이 또다시 언급됐더라고요. 가능성이 있는 얘기인가요?

[백승훈]
이란 쪽에서도 압박 수위를 올려가고 있죠. 왜냐하면 이란 쪽에서도 걱정하는 부분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본토 공격을 대비하려고 억지력을 높이려고 이런 얘기를 하고 있다고 봅니다. 최근에 벌어졌던 게 바라카원전에 대한 공격이 있지 않았습니까? 이거는 전략적 신호를 보낸다고 생각합니다. 진짜로 바라카원전을 타격하려고 했던 의도가 아니라 바라카원전도 타깃 리스트에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거죠. 어떻게 보면 이스라엘 쪽에서도 워딩의 수준이었지만 전술핵을 쓸 수 있다는 식의 얘기를 꺼냈었거든요. 그러면 우리는 핵은 없지만 핵시설을 공격함으로써 핵 공격이랑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는 역량은 있다. 우리도 아직 드론이 있고 탄도미사일이 있기 때문에 충분히 바라카원전 공격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 거거든요. 그 일환으로 거기를 더 넘어서 우리도 참수작전 당하고만 있는 게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 이런 것도 할 수 있다고 하는 것이지 그런데 남 교수님께서도 말씀 주셨지만 트럼프 대통령뿐만 아니라 이란도 이걸 확전으로 끌고 가서 얻을 수 있는 요인이 별로 없습니다. 경제적으로 너무 힘들기 때문에 결국 이런 능력을 보여주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경고를 하는 거죠. 계속해서 진짜 실제적인 군사작전이 들어올 수 있는 수준이 있으니까 우리도 충분히 그거를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그냥 자유롭게 공격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마라. 똑같이 우리도 걸프 동맹국한테 전쟁비용을 부과할 것이고 미국 안에서도 할 수 있는 것들을 보여주는 어떻게 보면 전략적 신호를 미국과 동맹국들에게 보내고 있는 것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양국 다 확전으로 쉽사리 가지 못할 것이라는 두 분의 공통된 의견 들어봤는데요. 한켠에서 협상 물밑 논의가 재개됐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란과 파키스탄 내무장관이 만났다고 하던데 어떤 이야기가 오갔을까요?

[백승훈]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나왔겠죠. 그리고 파키스탄 입장에서도 이 협상이 잘 진행돼야 자기네들이 얻는 것들이 있습니다. 일전에도 말씀드렸지만 파키스탄이 중재국으로서 역할을 더 많이 하게 된 이유가 뭐냐 하면, 물론 그들이 갖고 있는 정보부 역량도 높지만 결국 중국과 파키스탄 경제회람, 그리고 가다르항. 호르무즈 해협이 안정돼야지 경제적으로 얻는 여러 가지 국가 프로젝트들이 많았거든요. 그게 유인이 돼서 중재국으로서 역할을 하게 됐는데 내무부장관이 만났다는 것은 오히려 양측이 운영이라든지 연결되는 여러 가지 망들, 파키스탄을 통해서 중국으로 가는 파이프라인 석유 송유관들도 있거든요. 이런 모든 이야기를 나누면서 핵협상 관련해서 의견들을 더 이야기했을 거라고 보는데 지금 제일 핵심은 협상의 중재자로 나섰던 것은 무니르와 샤리프 총리였거든요. 내무부 장관이 만났다는 것은 협상 국면에서 이란과 파키스탄의 내부 조율을 강력하게 하는 것이기 때문에 협상 얘기도 나왔겠지만 향후 국가재건 얘기까지도 같이 이야기가 나오지 않았을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이란은 미국이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 미국 불신이 협상의 최대 걸림돌이라고 얘기하고 있는데 이란 파르스통신을 통해서 이란의 선결조건이 공개되지 않았습니까? 미국이 받아들일까요? 어떻게 예상하세요?

[남성욱]
전혀 받아들일 가능성이 없는 것이죠. 호르무즈 해협의 주권적 권리를 인정하고 또 미국이 이란을 먼저 공격했으니까 배상금을 내라는 거고 핵 문제는 나중에 이야기하자는 건데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와 정반대 주장을 할까. 트럼프 대통령은 440kg에 달하는 고농축우라늄을 미국으로 가져와야 되고 배상금은 전혀 있을 수 없고 호르무즈 해협은 원래 전쟁 전으로 돌아가야 된다는. 그래서 파키스탄에서 중재 노력을 하는 것을 설명해 주셨는데 중재 노력도 어느 정도 접점이 가능한 수준에서 이뤄져야 되는데 너무 이질적인 동상이몽도 이렇게 동상이몽이 있을까. 세계 각국이 휴전에서 종전으로 가는 사례를 저희가 짚어보면 승자도 패자도 없는 전쟁에서 휴전이 종전으로 갈 가능성은 단기에는 쉽지 않다. 결국은 양측이 무기가 소모되고 극단적으로 피로감이 빠질 때 마지못해서 휴전이 종전으로 되는. 1953년 7월에 한국전쟁도 휴전입니다. 지금까지 오고 있죠, 종전 없이. 그래서 이란과 미국이 접점을 찾는 건 상당한 시간을 가질 수밖에 없고. 미국 지도자, 본토에 대한 이란의 공격 이런 이야기는 너무 나가고요. 테헤란에서도 반정부 인사들을 처형하는 뉴스가 나올 정도로 테헤란 내부도 경제적 정치적 저항들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이란이 침대축구를 전개하기는 하지만 공격축구로 나가기에는 본토를 공격한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인내심이 아니라 새로운 차원의 공격을 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아마 양측이 이렇게 저강도의 도발 속에서 시간이 가지 않을까 봅니다.

[앵커]
양측이 어느 정도 접점이 있어야 협상이 진행될 텐데 여러 가지 사안에서 접점이 없다는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중에 하나가 바로 호르무즈 문제죠.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건 조건 없는 호르무즈 개방인데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위한 지정항로를 마련했고 통행료를 징수하겠다. 그리고 전용보험 출시 얘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예상하세요?

[백승훈]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이라고 하는 통제권이 이란이 갖고 있는 유일한 생명선이거든요. 무슨 말이냐면 이란은 미국을 신뢰하지 않습니다. 신뢰가 갖춰지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가 마지막으로 이건 갖고 쥐고 있겠다는 거거든요. 신뢰를 깨면 우리는 호르무즈 통제권을 언제든지 부활해서 국제유가를 올리고 이렇게 해야지 미국이 쉽게 이 조약을 깨지 못하겠구나라는 걸 알고 이걸 갖고 있겠다고 하는 것인데. 통행료를 징수하는 거는 쉽지 않을 겁니다. 그렇지만 이란 입장에서는 왜 그러냐면 미국이 자기네들에게 원하는 경제적 유인을 주지 않을 때 최소한 이거라도 확보를 해야 국가 정권의 생존이 유지되는 것이거든요. 정권 생존 유지를 위한 경제적 유인을 위해서도 그렇게 있지만 또 하나는 미국을 신뢰하지 못하기 때문에 경제 유인을 못 받고 다 나간다 하더라도 이걸 갖고 있지 않으면 협상이 유지될 수 없다는 걸 알기 때문에 이걸 계속 가지려고 노정하고 있는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만약에 진정한 의미에서 자유항행을 만들어내기 위해서라면 그것에 준하는 경제유인을 줘야 됩니다. 이란 입장에서는 원하는 게 1000억 동결된 자산을 다 원하는 게 아니라 25%만이라도 우선 풀어달라. 이런 이야기들을 지금 하고 있지 않습니까? 만약에 트럼프 대통령이 자유항행을 뚫어내려면 무조건 선결조건으로 포기해야 할 거라고 하면 이란 입장에서는 받을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걸 포기하는 순간 경제적 유인을 요구할 수 있는 가장 큰 협상 카드를 뺏기고 들어가는 건데 그럴 수 없어서 진정한 의미에서 협상이 되려면 양측에서 조율하는 것이 필요한데 이란은 던진 게 마지노선인 동결자금의 4분의 1은 풀어달라. 그러면 뭔가 협상이 될 것 같은데 전향적으로 동결자산의 50%라든지 75%를 먼저 푼다고 한다면 이란 입장에서도 통행료 관련한 것들은 안 받을 가능성은 높다고 봅니다. 단 통제권은 유지하려고 하겠죠. 왜냐하면 미국에 대한 호의를 믿지 않기 때문에. 만약에 협상이 되려면 양측이 조금 더 양보하는 쪽으로 가야 되는데 이란은 양보하려는 모습들을 보입니다. 그러니까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까지 양보를 안 하고 있거든요. 무조건 농축우라늄 프로젝트은 포기해야 되고 호르무즈 항행 관련해서는 경제유인 받을 생각하지 마라. 이건 그냥 풀어야 된다고 나온다면 협상 가능성은 없습니다. 그러나 지금 이란은 어느 정도 계속해서 강경파가 득세했다고 하지만 나오는 얘기를 보면 상당히 뒷걸음질 치면서 공간을 주고 있거든요. 그래서 협상의 키는 트럼프 대통령이 쥐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더 나간다면 협상 가능성은 있는데 지금 남 교수님께서 말씀해 주신 대로 트럼프 대통령이 과연 이걸 할지 안 할지가 궁금해서 사태 추이를 지켜봐야 될 것 같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우라늄 농축 중단과 관련해서 20년이라는 숫자를 처음으로 얘기했습니다. 이른바 진짜 20년이 돼야 한다고 말을 했는데 이 발언의 의미는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요?

[남성욱]
트럼프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이 체결했던 2015년의 핵합의가 우라늄 농축 금지 기간이 15년이었습니다. 그러니까 본인이 최소한 오바마 때 핵합의보다는 잘했다. 그래서 20년 해야 된다고 하는데 이란이 이 문제에 관해서는 유연하게 대응할 거라고 봅니다. 15년이나 20년이나 핵농축 금지를 지키는 데 있어서 큰 차이는 없다고 봅니다. 다만 문제는 이스라엘의 예민한 반응 중의 하나가 60%에 달하는 고농축우라늄 440kg, 이걸 80%로 농축을 올리면 전문가들에 따르면 11개의 핵무기가 나온답니다. 이건 핵 독점을 노리고 있는 이스라엘 입장에서는 도저히 수용할 수 없고 이게 트럼프 대통령의 귀를 붙잡고 있는 거죠. 이거 안 하면 휴전, 종전 없다는 게 결국 이스라엘의 압박 설득인데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도 이란에 대해서 전쟁까지 했는데 뭔가 승리했다고 하면 내가 이 문제를 해결했다는 것이지 핵 440kg를 갖고 와야 되거든요. 그런데 20년 농축 금지 기간 5년 늘린 거 갖고 내가 이란에 대해서 핵 문제를 해결했다. 명분이 약하거든요. 20년보다는 러시아가 중재했던 440kg를, 카스피해 북쪽은 러시아 영토니까 그쪽으로 440kg를 들어낸다면 이건 그런 대로 모양새가 나오지 않겠나.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 푸틴의 제안에 대해서 당신은 빠지고 우크라이나 문제나 해결하라는 입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절충안도 마땅치 않고 그래서 이게 올 오어 낫싱. 당신이 이득을 얻으면 내가 손해라는 양상이기 때문에 문제 해결이 쉽지 않다는 얘기입니다.

[앵커]
이란에서는 농축우라늄 러시아 반출 논의를 했다고 말했고 조금 전 트럼프 대통령 진짜 20년 이야기도 했는데 이란에서는 이 부분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 걸까요?

[백승훈]
20년 관련한 건 이란에서는 큰 문제는 아닙니다. 원하는 건 농축우라늄 폐기가 아니라 동결로 해서 우리가 핵 주권을 지키고 있다. 그러니까 상징적인 농축우라늄 프로그램을 인정해 준다고 하면 이란 측에서도 가장 중요한 요소는 그런 상징적인 걸 해 주면 그다음에는 얼마큼 경제적 유인을 주겠냐가 중요한 요소입니다. 20년은 가장 큰 것은 아닌데 농축우라늄을 어디로 빼느냐. 지금 이란에서도 얘기가 나오는 게 60% 정도는 미국에 빼겠다. 그런데 나머지는 러시아나 다른 곳에 빼겠다는 거거든요. 왜냐하면 미국이 우리의 약속을 지켜주지 않을 때. 로마가 무기를 다 주면 너네들 평화를 보장해줄게 했는데 무기를 주고 나니까 여기서 나가서 아프리카로 가라고 해서 그게 무슨 말이냐 평화협정을 해 준다고 했지 않았나, 그랬더니 너네가 무기가 있느냐 해서 멸망했던 거거든요. 똑같은 거죠. 이란 입장에서는 여태까지 신뢰를 안 지켜주고 어겼던, JCPOA를 했다고 했는데 어긴 게 없는데 스냅백으로 했던 대통령 행정명령을 다 뒤집었던 트럼프 대통령을 어떻게 믿겠나. 그러니까 60%는 미국한테 주겠다. 그런데 40%는 러시아에 줘서 만약에 미국이 거짓말을 했을 때 돌려받아오겠다. 그런 안전장치가 있어야 우리도 뭔가를 하지 않겠느냐, 이런 얘기를 하는 거거든요. 트럼프 대통령의 머릿속에 지워야 될 것은 오바마 콤플렉스인 것 같습니다. 오바마를 떼고 과연 미국 국익에 어떻게 도움이 될 것인가. 그리고 이란의 핵능력을 현저하게 줄일 것인가만 보면 충분히 협상이 이뤄질 부분이 있습니다. 그런데 자꾸 안에 나는 오바마 안보다 더 좋게 해야 된다는 게 들어와 있으니까 이란도 어정쩡한 안들을 던질 수밖에 없고 그래서 협상이 안 되는데 지금 여러 가지 안들이 흘러나오는 걸 보면 이란이 우리가 최근에 강경파가 잡아서 모든 게 강경파가, 전혀 그렇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협상파들이 얘기하는 것. 어느 정도 미국한테 줄 건 주지만 핵 능력을 지켜야 된다는 건 그대로 가고 있거든요. 그래서 요즘에 나오는 걸 보면 강경파가 다 잡고 있어서 흔들리는 게 아니라 협상파들이 나름 정말 타이트하게 만들어가고 미국이 받을 수 있는 안들을 던지고 있는데 결국 미국이 이란이 던지는 안에 대해서 절대 안 되고 전체가 다 미국으로 들어와야 된다. 그리고 무조건 핵은 씨앗부터 폐기하고 들어가야 된다. 이란에서 얘기하는 건 핵시설 폐기하는 게 아니라 한 곳은 살려달라는 거거든요. 한 곳을 살려달라는 건 오바마 대통령이 했던 것보다도 더 진전이 된 부분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그런 부분에 집중해서 우리가 더 압박해서 많은 걸 얻었다고 하면 좋은데, 완벽한 승리를 원하니까 불가능한 걸 계속하니까 지금 협상이 잘 안 이뤄지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이란의 고농축우라늄 러시아 반출 얘기도 나왔습니다마는 내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중국을 찾아 시진핑 주석과 만납니다. 과연 미러 정상이 만나서 어떤 이야기를 할지 궁금한데 이란전쟁 관련해서도 분명 이야기를 나누겠죠.

[남성욱]
중러 정상회담이죠. 베이징의 문지방이 닳는다고 하는데 요즘 정말 잘나가는 중국이라는 표현을 쓸 수밖에 없을 정도로 세계 각국의 정상, 지도자, 외교부들이 베이징 서우두공항에 내리고 있는데 일주일 만에 푸틴 대통령이 베이징을 방문하는데 가장 핵심요인이 뭘까? 결국 중러 연대로 미국을 압박하는 전략이겠죠. 그중의 하나가 이란 문제겠죠. 아마 저는 푸틴이 시진핑 주석한테 이렇게 속삭이지 않을까. 440kg 농축우라늄 러시아로 반출하는 걸 트럼프 대통령한테 제안해 보자. 이거 우리가 하면 문제 풀 수 있다고 그렇게 속삭이지 않을까. 미국과 러시아 간에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슈가 가장 핵심이거든요. 무기를 우크라이나에 보내지 말라는 게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한테 주문하는 건데. 여기 와서 삼각카드를 쓰는 거죠. 이란에 대해서 협조할 테니까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줄였으면 좋겠어. 중국 입장에서는 트럼프 대통령한테 전화를 하는 거죠. 푸틴하고 우리가 이런 논의를 하는데 이거 하면 당신이 괴로워하는 이란전쟁이 끝날 수 있어. 이렇게 두 정상이 트럼프 대통령을 유혹한다는 표현보다 그럴 듯한 안을 제시하죠. 푸틴이 베이징에 오는 자체만으로 이란은 뭔가 안도감을 느낄 겁니다. 중러가 그래도 우리 편에 서겠지.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를 함부로 하지 못하는 국제정세가 형성되고 있구나. 이렇게 하기 때문에 양보를 할 가능성은 쉽지 않고. 그래서 지금 구조가 어느 한쪽이 일방적인 양보를 할 수 없고 결국은 소모전이 조금 더 지나가면 양측이 이 전쟁을 왜 계속해야 되지? 그러면서 중러가 연대를 하고 이것이 결국은 이란전쟁이 잠잠해지는 그런 시나리오가 아닐까 봅니다.

[앵커]
대만 무기 판매 문제도 시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이 논의했다고 하면서 동맹국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남성욱]
가장 중요한 미중 정상회담의 이슈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그동안 언터쳐블 논의하지 않는 이슈를 꺼내들었어요. 대만관계법은 뭐냐 하면 79년에 미국이 대만과 단교하면서 그러면 대만의 안전보장을 지키기 위해서 대만국제관계법, 대만관계법이라는 것을 미국 국내법으로 저장했고요. 지난 82년 레이건 행정부 때 6개 어슈어런스라고 해서 대만관계법을 절대 폐지하지 않는다. 그리고 중국에게 무기 판매 얘기를 하지 않는다입니다. 그래서 앞으로 미중 정상회담에 그동안 레드라인이었습니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이 베이징 가서 이것도 수정할 수 있다. 지난해 110억 달러 대만 판매가 이루어졌고 지금 140억 달러, 올해 걸어져 있습니다. 그걸 카드로 쓰겠다는 겁니다. 중국이 이란 문제에 관해 협조하면 우리가 140억 달러 대만 무기 판매를 안 할 수 있다. 그런데 만약 중국이 이란 문제에 관해서 미국에 협조하지 않으면 우리 다시 대만에게 무기를 판매할 수 있다. 이거 정말 놀랄 만한 제안을 하는 건데 대만 외교부가 발칵 뒤집혔습니다. 대만 TV를 제가 봤더니 차관이 파랗게 질렸고 장관도 그렇고 라이칭더 대만 총통조차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러면 한국 안보 과연 미국이 어떻게 하지? 이런 불안감까지 와서 이번 미중 정상회담의 가장 큰 폭탄이 대만관계법 6 어슈어런스를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 치부로 사용할 수 있다고 얘기한 것은 정말 큰 충격을 던져주고 있습니다.

[앵커]
타이완 무기판매 문제가 미중 정상회담의 가장 큰 이슈로 부각되어 있는 상황인데 이란전쟁과 관련해서는 미중 정상회담으로 얻은 바가 있습니까? 어떻게 평가하세요?

[백승훈]
트럼프 대통령이 크게 얻은 것이 없죠. 중국 입장에서는 다 이야기했습니다. 물론 한 가지 있었던 게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관련해서는 중국도 이란 통행료를 받지 못하게 하겠다고 했지만 그것은 그렇게 될 거라고 누차 말씀드렸던 부분입니다. 왜냐하면 중국이 수입하는 석유의 42~43%, 그러니까 보통 410~430만 배럴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서 나오거든요. 그런데 통행료를 낸다고 하면 이란이 제시한 안으로 보면 하루에 420~430만 달러를 내야 되는 거거든요. 그게 60억 정도 되는 돈을 매일 낸다는데 365일로 계산하면 어마무시한 돈이거든요. 중국 입장에서도 못 받아들이는 거죠. 그건 제가 말씀드린 대로 종전이 되면 쉽지 않을 것이다, 통행료 얘기하는 거.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주도할 테니 호르무즈 자유항행 관련한 결의안을 해달라고 했더니 중국이 그거는 안 된다고 정확하게 선을 그었지 않습니까? 트럼프 대통령이 대만 문제도 그렇지만 중국에서 요청해야 될 이란에 대한 도움에 대해서는 하나도 받은 게 없습니다. 거기다가 상충하는 의견을 협상 전에 중국이 다 던졌죠. 뭐라고 했냐면 이란의 농축우라늄 핵주권. 이란이 가져야 된다고 얘기해서 아예 처음부터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하는 농축우라늄 프로그램 포기에 대한 반대 의사를 밝혔고 호르무즈 항행 관련한 외교적인 것. 그런데 외교적인 것은 뭐냐 하면 협상 시작할 거 아니냐. 그러니까 이란과 미국이 잘 협상해서 풀어라. 그래서 경제적 유인을 줘서 풀라고 이란 편의 손을 들어준 거거든요. 이번 협상에서 미국이 이란 관련해서 중국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건 거의 없었다. 트럼프 대통령도 그걸 줄이기 위해서 그렇게 말을 꺼냈죠. 이란 관련한 문제를 중국한테 얘기하면 너무 부탁할 게 많아서 내가 얘기를 안 했다고 얘기했으니 이미 그 발언이 중국이 이번 미중 정상회담에서는 이란 관련해서 얻은 게 없구나가 드러난 발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미중 정상회담 이후에도 이란전쟁의 출구는 명확히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인데 주변국들이 많이 움직이고 있는 만큼 돌파구가 어디서 튀어나올지 계속 봐야겠습니다. 지금까지 남성욱 숙명여대 석좌교수,백승훈 한국외대 중동연구소 연구위원과 이야기 나눴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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