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제 '맥주의 나라'?...프랑스인, 와인보다 맥주 더 마셨다

2026.05.18 오전 10:54
'와인의 나라' 프랑스에서 지난해 처음으로 맥주 소비량이 와인을 앞질렀다는 흥미로운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지난해 프랑스의 맥주 소비량은 2천210만 헥토리터를 기록해, 2천200만 헥토리터에 그친 와인 소비량을 간발의 차로 제쳤습니다.

수백 년간 프랑스 문화의 자존심이자 정체성이었던 와인의 몰락은 숫자로도 고스란히 증명되는데, 프랑스인 1인당 와인 소비량은 1960년대 127리터에서 현재 40리터로 무려 3분의 1 수준까지 급감했습니다.

이처럼 프랑스인들이 와인 대신 맥주잔을 들게 된 가장 큰 원인으로는 젊은 세대의 변심이 꼽힙니다.

주머니 사정이 가벼운 Z세대 젊은 층들은 퇴근 후 가볍게 한잔하거나 친구들과 만날 때 가격이 저렴한 맥주를 훨씬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여기에 웰빙 바람을 타고 지난해 프랑스 내 무알코올 맥주 판매는 12%나 급성장한 반면, 무알코올 와인은 시장에서 외면받으며 음주 트렌드의 변화를 극명히 보여줬습니다.

급증하는 1~2인 가구와 짧아진 점심시간도 와인 소비 감소를 부채질하는 요인입니다.

혼자 사는 가구가 늘면서 과거처럼 온 가족이 모여 식사하며 오랜 시간 와인을 곁들이던 전통적인 식문화가 사라지고, 간편식을 선호하게 되면서 프랑스의 포도 재배지마저 최근 10년간 20%나 줄어들었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HOT 연예 스포츠
지금 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