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비난 구호 나오면 경기 중단"...이란 축구팀, 월드컵 앞두고 으름장

2026.06.11 오전 10:54
이란 정부가 다가오는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자국 대표팀을 비난하는 구호가 나오거나 미승인 깃발이 걸리면 경기를 즉각 중단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아흐마드 도냐말리 이란 스포츠부 장관은 관중석에서 이러한 사태가 발생할 경우 감독이 반드시 경기를 멈춰야 할 책임이 있다는 점을 국제축구연맹(FIFA)에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이란 대표팀은 국민이 아닌 이슬람혁명수비대를 대변한다는 거센 비판 속에 일부로부터 대회 출전 금지 요구까지 직면한 상태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시애틀에서 열리는 이란과 이집트의 조별리그 맞대결이 성소수자 권리 홍보를 위한 '프라이드 매치'로 겹치며 또 다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현지 조직위원회는 조 추첨이 이뤄지기도 전인 지난해에 이미 오는 26일 경기를 성소수자 커뮤니티 기념행사로 미리 지정해 두었습니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동성애를 엄격하게 불법으로 규정하고 탄압하는 이란과 이집트가 하필 이날 맞붙게 되면서 심각한 갈등이 불거졌습니다.

이에 두 나라 축구협회는 해당 경기에서 성소수자와 관련된 어떠한 행사도 전면 금지해야 한다고 거세게 항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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