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회의원 변기에 대변 남겼다...핀란드 발칵 뒤집은 '러시아 공작'

2026.10.06 오후 01:25
최근 핀란드에서 현직 국회의원들의 자택에 괴한이 침입하는 사건이 잇따른 가운데 변기에 용변을 남겨두고 가는 이른바 '더러운 공작'까지 벌어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 사이에만 핀란드 국회의원 20명이 자택 침입 피해를 신고했으며 이 가운데 한 의원은 집 화장실 변기에서 의문의 대변을 발견했습니다.

핀란드 정치권은 즉각 러시아 정보기관을 배후로 지목하며 정치인들에게 항상 감시당하고 있다는 공포감과 불안을 심어주려는 심리전 수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상대국 요인이나 외교관의 집에 몰래 침입해 용변을 그대로 방치하고 나가는 행위는 상대의 정신을 무너뜨리기 위해 러시아 스파이들이 냉전 시절부터 써온 대표적인 공작 기법 중 하나입니다.

사태가 커지자 알렉산데르 스투브 핀란드 대통령은 국회의원을 상대로 한 위협은 민주주의 자체를 겨냥한 공격이라며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고 단호히 경고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나토에 전격 가입하며 러시아와 1,300㎞ 넘게 국경을 맞대고 있는 핀란드에선, 이번 기괴한 테러 의혹으로 양국 간 안보 긴장감이 한층 고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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