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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망한 미국 내부 분위기에 트럼프 '안간힘'…"하지만 여전히 사상 최고가" [지금이뉴스]

지금 이 뉴스 2026.10.06 오전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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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에 큰 악재로 떠오른 미국 내 높은 경윳값을 낮추기 위해 관련 행정명령을 계획하고 있다고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 네브래스카주에서 진행하는 중간선거 유세에서 이 조처를 강조할 계획입니다.

행정명령에는 재무부에 경유에 붙는 특정 세금에 대한 검토 지시가 포함됩니다.

또 각 주(州) 정부에 연방 유류세가 붙지 않아 농기계와 건설기계 등에만 사용하게 돼 있는 '적색 착색 경유'(red-dyed diesel) 접근성을 더 늘릴 것을 지시하고, 경유에 붙는 특정 연료세를 면제할 것을 권고할 것이라고 폴리티코는 전했습니다.

또한 이번 행정조치에는 적색 경유 관련 단속 유예도 들어있습니다.

이는 물류 등을 위한 차량 운송에 금지된 적색 경유를 사용하더라도 단속하지 않는 방안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네브래스카로 출발하기 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적색 착색 경유에 대한 제한을 완화해 농민을 지원할 계획이냐'는 질의에 "그렇다. 경유 문제로 그들을 도울 것"이라며 "우리는 농민을 위해 많은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치솟은 경윳값을 잡으려 이번 조처를 시행하는 건 미국산 경유 전면 수출 금지에 비해선 비교적 극단적이지 않은 선택지입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경유 수출금지를 고려하고 있다고 했지만, 유럽 동맹국들이 비축 경유 방출에 합의하면서 이러한 방안을 배제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조처가 높은 경윳값에 이미 불만이 고조된 수확철 농민들의 표심을 움직일 수 있을지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리서치 업체인 '클리어뷰 에너지 파트너스'에 따르면 지난 2일 미국 경유 사용량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10개 주가 이미 착색 경유 사용 범위를 확대했고, 여러 주에서는 농업용 차량에 사용되는 경유에 붙는 세금을 면제했습니다.

이런 조처 덕분에 이날 평균 경윳값은 갤런당 6.32달러로 전주보다 13센트 떨어졌지만, 1년 전에 비하면 여전히 2.63달러 높은 수준이라고 폴리티코는 전했습니다.

연료 가격 추적 사이트 '가스버디'의 석유 분석 책임자 패트릭 드한은 엑스(X·옛 트위터)에 "도로 이용자들은 갤런당 약 60센트를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농민들은 이미 착색 경유를 사용하고 있음에도 여전히 사상 최고가를 지불하고 있다. 세금이 문제가 아니다. 문제는 공급이다"라고 했습니다.

주 정부가 도로 보수 등에 사용하는 경유 세금을 면제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도 있습니다.

다우존스 에너지의 덴튼 친퀘그라나 수석 석유 분석가는 폴리티코에 경유 세금 유예가 주유소 가격에 단기적 인하 효과를 가져올 수 있지만 교통 인프라에는 장기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디오ㅣAI앵커
제작ㅣ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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