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러시아, 우크라이나에 대규모 공세...25명 사망

2026.10.08 오전 06:52
러시아군이 현지 시간 7일 새벽부터 순항·탄도 미사일과 제트 추진 샤헤드 드론으로 우크라이나 전역을 공격해, 민간인이 적어도 25명이 숨지고 약 100명이 다쳤습니다.

수도 키이우의 인구 밀집 지역인 다르니츠키 구역에서는 탄도 미사일 공격으로 불이 나, 진화 과정에서 2명이 구조되고, 시신 2구가 발견됐다고 지역 당국이 전했습니다.

북부 체르니히우 지역에선 5층짜리 아파트 건물이 미사일 공격을 받아, 아이 5명을 포함해 19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다쳤습니다.

드니프로와 자포리자, 올렉산드리야 등에서도 러시아의 공격에 4명이 사망했다고 지역 당국이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주요 공격 목표 중 하나는 에너지 인프라"라며, "이번 공격은 가장 비열한 공격"이라고 사회관계망에 썼습니다.

이어, "러시아군은 마치 푸틴에게 생일 선물이라도 주는 듯 주거용 건물을 파괴했다"고 비난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74번째 생일에 단행된 이번 공격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전날 대국민 연설에서 러시아의 대규모 공격을 예고한 직후 이뤄졌습니다.

최근 러시아가 키이우를 중심으로 밤낮을 가리지 않고 공격을 퍼부으면서 양측의 충돌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에너지 시설을 노린 러시아의 공격이 계속되면서 키이우에는 전력망 부담을 줄이기 위한 순환 정전 체제가 도입됐습니다.

전날 밤 키이우 일부 지역은 단전 계획에 따라 전기 공급이 차단됐습니다.

러시아는 최근 우크라이나 도심 교량으로 공격을 확대하면서 교통망을 흔들고 있습니다.

이달 초 키이우의 드니프로 강 교량은 최소 6차례 러시아 드론 공격을 받았고, 키이우 내 교량 6곳 중 5곳의 차량 통행이 차질을 빚어, 시내에는 극심한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이에 따라 우크라이나 당국은 최근 공격받은 북부 대교 양쪽에 드론 공격에 대비한 대형 방호망을 설치했습니다.

전날에는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지역 드니프로 강 교량도 공격받아 폐쇄됐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군사 관련 시설을 공격하고 있다며 민간 시설 겨냥 의혹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날도 러시아 국방부는 키이우의 플라밍고 미사일 조립 기업 등을 타격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러시아의 압박이 거세지만,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탄도 미사일과 제트 추진형 드론을 막을 수 있는 방공망을 갖추지 못해 난감한 상황입니다.

우크라이나군은 이날 러시아의 페름, 사마라, 아스트라한 지역 석유 시설 2곳 등 4곳을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타격 영상을 사회관계망에 공유하고, "러시아의 공격에 대한 정당한 대응"이라고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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