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대러제재 면제에 공화당내 반발 확산...'당근책' 해명

2026.10.19 오전 07:00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러시아에 대한 신규 제재 유예에 공화당 내부에서도 비판이 잇따르자 미 행정부 인사들이 진화에 나섰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 위한 당근책이라는 해명인데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더 추락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홍상희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신규 제재 면제에 나서면서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당내 비판도 나오고 있다고요?

[기자]
지난 17일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에 대한 신규 제재인 그레이엄 법 시행 직전 면제를 발표했는데요.

공화당 내부에서도 비판이 잇따르자 트럼프 행정부 인사들이 진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고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이 주도한 이 법은 러시아산 원유나 천연가스의 상위 5개 수입국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상품에 최고 100%의 관세를 부과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습니다.

톰 틸리스, 존 코닌 등 공화당 상원 의원 뿐 아니라 트럼프 최측근 마이크 존슨 하원 의장도 비판의 목소리를 내자 에너지부 장관이 언론을 통해 해명에 나섰습니다.

라이트 장관은 오늘 ABC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면제 조치가 러시아에 경제적 생명줄은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제재 면제에 나선 건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게 하기 위한 유인책이라고 강조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갈등을 완화하거나 에너지 분야에서 휴전을 이끌어내거나 분쟁을 줄여 수출할 경유를 확보하게 되면 우리는 세계 시장에 공급할 수 있게 허용할 것입니다. 이건 전쟁을 끝내기 위한 일종의 당근책입니다.]

러시아가 경유 연료를 수출하려면 우크라이나와의 평화협정이나 에너지 휴전으로 정유시설을 복구해야 한다는 겁니다.

NBC에 출연한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도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면제한 것이 러시아에 대한 보상이라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주장에 반박했습니다.

베선트 장관은 유럽 국가가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돈보다 많은 규모의 러시아산 에너지를 소비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나토 회원국들은 우크라이나에 패트리엇도 제공하지 않았다고 비난했습니다.

[앵커]
중간선거가 이제 15일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최저치로 떨어졌다고요?

[기자]
워싱턴포스트와 ABC 방송이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를 오늘 공개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33%로 집권 2기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특히 경제정책에 반대한다는 의견이 70%, 생활비 문제에 반대한다는 응답이 77%로 높았는데요.

응답자의 48%가 트럼프 대통령 재집권 이후 재정 상황이 더 나빠졌다고 답했는데, 이들 가운데 78%는 민주당을 선호한다고 답했습니다.

또 휘발유 가격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응답은 71%로 나타났는데요.

역시 물가가 이번 중간선거의 핵심 쟁점인 건데, 전문가의 말을 들어보시죠.

[낸시 심스/ 미 휴스턴대학교 정치학 교수 : 올해는 투표율이 더 높아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유권자들은 자신들의 일상생활에 가장 중요한 문제들에 충분한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는 점에도 불만을 느끼고 있습니다.]

경제문제에 있어 민주당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40%로 워싱턴포스트와 ABC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이 공화당에 우위를 보인 건 2014년 이후 처음이었습니다.

공화당과 민주당 가운데 누가 연방 의회를 주도하기를 바라냐는 질문에는 58%가 민주당을 선택했고 공화당을 꼽은 답변은 39%에 머물렀습니다.

NBC 여론조사도 비슷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은 34%로 지지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66%, 이 가운데 강력 반대는 51%로 나타났습니다.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잇따라 최저치로 나타나면서 공화당의 중간선거 전망도 점차 기울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 : 김민경
화면출처 : ABC 'This We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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