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남극대륙 종단 연구 도전

2007.04.22 오전 02:10
[앵커멘트]

우리나라 연구진이 올해 말부터 남극 대륙을 종단하며 본격적인 내륙 탐사 활동을 시작합니다.

과학적인 성과 외에도 지하 자원 탐사와 확보라는 차원에서 이번 연구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김진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태고의 신비와 엄청난 지하 자원을 품고 있는 얼어붙은 땅, 남극.

우리나라의 세종기지를 포함해 미국과 일본, 중국 등 12개국이 각자 기지를 세워 남극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세종기지는 내륙이 아닌 킹조지 섬에 위치해 있습니다.

얼어붙은 남극 바다를 깨면서 내륙으로 진입할 수 있는 수단인 쇄빙선이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지금까지는 해양 위주의 연구에 치중해 왔을 뿐 정작 중요한 남극 내륙에 대한 연구는 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2009년 쇄빙선 도입과 2011년을 목표로 하고 있는 제2기지의 내륙 설립을 앞두고 본격적인 남극 대륙 종단 연구가 추진됩니다.

남극 내륙애서도 미지의 지역으로 남겨져 있는 'DOME A' 지역을 목표로 빙하 시추와 자원 탐사가 병행됩니다.

[인터뷰:홍성민, 극지 연구소]
"내륙 종단과 빙하 탐사를 통해 남극 내륙의 신비를 풀 수 있는 다양한 과학적 시도가 가능할 것으로 봅니다."

내륙 탐사에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는 중국 연구진의 프로젝트에 함께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인터뷰:자오진핑, 중국 해양대학]
"판다 프로젝트는 DOME A 탐사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연구진 18명 가운데 한국인 연구자가 한 명입니다."

남극 뿐 아니라 북극 다산과학기지에서도 북극 대기 성분 관측에 나섭니다.

[인터뷰:강성호, 극지연구소 극지응용연구부]
"극지방을 대기 성분을 연구함으로써 지구 온난화와 대기 흐름 등 한반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들에 대한 종합적인 연구가 가능합니다."

화석연료 뿐 아니라 청정연료인 가스 하이드레이트와 같은 풍부한 자원을 품고 있는 지구의 마지막 남은 자원의 보고, 극지.

20여 년동안 축적된 우리의 극지 연구 능력이 과학적 성과 뿐 아니라 자원의 탐사와 확보라는 측면에서도 성공을 거둘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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