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노화·죽음은 이미 프로그램된 필연"

2009.02.20 오전 09:57
'인명은 재천'이라는 고사성어가 과학적으로 맞다는 흥미있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포스텍 생명과학과 남홍길 교수팀은 실험용 식물인 애기장대를 이용해 생물의 노화와 죽음은 유전적으로 결정돼 있는 필연적인 단계라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남 교수는 노화에 관련된 유전자 3개가 상호작용하면서 노화와 죽음을 관장하며 이 가운데 특정 유전자를 제거하면 노화가 20% 정도 지연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연구 성과는 식물이 나이가 들면 노화와 죽음을 피할 수 없도록 프로그래밍돼 있다는 명확한 증거를 제시한 것으로 식물 뿐 아니라 인간을 비롯한 다른 생물체의 노화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의 과학저널 '사이언스' 인터넷판에 주목할만한 논문으로 소개됐습니다.

김진두 [jd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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