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리비아에서 목격된 황우석 박사가 리비아 정부와 1,500억 원 규모의 연구계약 체결을 추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수암생명공학연구원은 황 박사가 리비아 정부와 난치성 질환 치료를 위한 줄기세포 연구와 우수 형질 증식과 보존을 위한 형질전환 연구, 의약품 생산을 위한 생물반응기 건설 등의 내용을 담은 계약이행서에 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황 박사는 이번 리비아행에서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었지만 리비아 사태가 악화되면서 계약이행서에만 서명하고 돌아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리비아 정부는 석유 외에 바이오 산업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 2004년 황박사와 접촉했으며 황 박사는 이후 리비아를 10여 차례 방문해 구체적인 내용을 협의해 왔다고 수암생명공학연구원은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리비아의 상황이 무척 유동적이기 때문에 이번 계약이행서가 이후에도 효력을 갖게 될지는 미지수입니다.
김진두 [jd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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