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짠 음식이 건강에 좋지 않다는 것은 다 아실 것입니다.
그런데 관절염이 있는 경우에는 더 조심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관절염을 더 악화시키고 다른 합병증까지 유발한다고 합니다.
임승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심한 관절염으로 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72살 박옥함 할머니!
부지런히 점심 식사를 준비합니다.
김치와 젓갈, 찌개 등 대부분 입맛을 돋우는 짜고 매운 음식들입니다.
[인터뷰:박옥함, 관절염 환자]
"젊었을 때부터 그렇게 먹었으니까 습관이 됐겠죠. 김칫국을 끓여도 새우젓을 넣고 된장을 넣어서 그렇게 해서 먹어요."
박 할머니 밥상의 나트륨 함유량을 살펴봤습니다.
한 끼 식사할 때 오징어 젓갈 359mg을 비롯해 김칫국, 파김치, 배추김치, 깻잎, 연근 조림 등 모두 2,800mg이 넘습니다.
실제 한 관절·척추 전문병원 조사 결과 관절염 환자의 한 끼 식사에 들어있는 나트륨 양이 평균 3,100mg에 달했습니다.
하루 전체 섭취 기준량보다도 무려 2.6배나 많았습니다.
문제는 짠 음식이 관절염을 더 악화시킨다는 점입니다.
소금기를 희석시키기 위해 수분이 몸 안에 오래 머물면서 관절을 붓게하는 부종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여기에 당뇨나 고혈압, 신장 질환이 있다면 더욱 위험합니다.
[인터뷰:이수찬, 정형외과 전문의]
"소금을 많이 먹으면 따라서 수분을 많이 흡수하게 되고 이런 현상으로 인해서 관절은 부종을 악화시키게 되고 혈관은 혈액순환을 굉장히 많이 생기게 됨으로 인해서 혈압이 점점 높아지고..."
따라서 관절염 환자에게 저염도 식단은 필수적입니다.
하지만 갑자기 싱거운 음식으로 바꾸면 식욕이 떨어지고 체중이 줄면서 오히려 건강에 이상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단계적으로 줄여나가야 합니다.
관절염 환자들은 국과 찌개 섭취를 줄이는 대신 과일이나 채소, 불포화지방산이 많은 생선 섭취를 늘리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소금 대신 고추나 후추를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YTN 임승환[shl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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