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공기질 개선 위해 혼잡 통행료 활용해야"

2019.06.05 오전 02:28
[앵커]
오늘(5일)은 UN이 정한 세계 환경의 날입니다.

한국은 OECD 회원국 가운데 초미세먼지 오염이 심각한 나라 2위로 꼽혔는데요.

국내 공기 질 개선을 위해 혼잡 통행료를 활용하자는 제안이 나왔습니다.

최소라 기자입니다.

[기자]
수도권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는 4분의 1이 도로에서 발생합니다.

노후 화물차가 주요 원인으로 꼽히지만, 레저용 차량과 승합차 등의 영향도 적지 않습니다.

전문가들은 전체 자동차 주행량을 줄여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고윤화 / 미세먼지 국민포럼 운영위원장 : 자동차 대수는 계속 연간 3%씩 늘고 총 주행거리도 3% 이상씩 늘고, 자동차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을 제대로 줄이지 못해왔습니다. 총 주행거리를 줄이지 못하면 미세먼지 문제는 해결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교통량을 줄이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꼽히는 건 혼잡 통행료.

국내에선 1996년부터 남산 1·3호 터널에서 징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16년째 같은 금액이 유지돼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주장입니다.

[송상석 / 녹색교통 사무처장 : 1996년에 2,000원 받은 겁니다. 물가를 고려하면 지금 5,600원, 6,000원 받아야 합니다. 그렇게 못 받고 있어요.]

혼잡 통행료 적용 구간을 늘려야 한다는 충고도 나왔습니다.

[박상준 / 한국교통연구원 기후변화·지속가능교통연구팀장 : 가격을 인상할 수도 있고, 지역을 더 넓게 설정해서 혼잡통행료를 운영할 수 있는 방안이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렇게 징수된 재원을 대중교통 시설 개선에 투자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YTN사이언스 최소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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