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수포·과포는 없다"...수학·과학 교육을 위한 민관 협의체 출범

2020.07.29 오후 09:41
[앵커]
코로나19로 일선 학교에서 '온라인 수업'이 일반화되면서 디지털 바람이 더욱 거세게 불고 있습니다.

하지만 디지털 사회의 기본이 되는 수학·과학 교육을 어렵게만 생각하는 학생들은 계속 늘고 있습니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민관의 전문가가 모였습니다.

이혜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중학교 수학 선생님인 조창현 씨는 일주일에 2시간씩 학생들과 3D 영상을 만드는 수업을 합니다.

귀여운 동물 이미지를 가지고 영상을 만드는 동안 학생들은 자연스럽게 수학 원리를 배우게 됩니다.

[조창현 / 인천 만수북중학교 수학교사 : 학생들이 효과를 볼 수 있는 여러 좋은 방법이 있다는 걸 발견했고 영상이 만들어지는 모습을 보고 학생들이 정말 기뻐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수포', '과포'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어렵고 딱딱한 수학과 과학을 재밌게 가르치기 위해 민관의 전문가 27명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정책 당국자와 IT 전문가, 대학교수, 일선 교사 등이 모두 망라됐습니다.

디지털 사회의 성공적 진입을 위해서는 수학·과학 교육의 질적인 변화를 더는 미룰 수 없다는 공감대 때문입니다

[유은혜 / 교육부 장관 : 미래 지능 정보 사회의 발전을 선도하는 세계적인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 초등학교에서부터 정보 인공지능 관련한 학습의 기회를 확대하고….]

협의체에서는 앞으로 수학·과학 교육에 IT 기술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동시에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게 됩니다.

[최기영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 AI, 빅데이터와 같은 신기술이 적용된 에듀 테크를 활용하고 또 자기 주도 학습 등을 통해 깊이 있는 사고를 촉진할 수 있는 새로운 혁신 모델을 만들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내년 6월까지 구체적인 과제를 선정하고, 일선 교육 현장에서 실천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합니다.

동시에 수학·과학 대중화를 위한 지원 사업도 대학, 정부 출연 연구기관 등과 함께 펼쳐나갈 계획입니다.

YTN 사이언스 이혜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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