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도 넘은 지라시 루머...양현석도 "법적 대응" 경고

2018.10.19 오후 02:29
[앵커]
증권가 사설 정보지를 일컫는 '지라시'로 다시 한 번 연예계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근거 없는 염문설로 피해를 입은 이들은 온라인상에 퍼진 악성 루머에 법적 대응을 하겠다며 강경 대응을 선포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지은 기자!

가장 최신 것부터 짚어보죠.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가 지라시 유포자들을 고소했네요.

[기자]
네, 양현석 대표가 근거 없는 염문설을 퍼뜨린 사람을 대상으로 고발장을 접수했습니다.

YG엔터테인먼트는 "온라인에 허위 사실을 퍼뜨린 사람들과 악플러들에 대해 오늘 오후 서울 마포경찰서에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선처는 없고, 단호히 대처할 방침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양현석 대표와 그룹 블랙핑크의 멤버 제니의 염문설이 SNS 등을 통해 퍼지면서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들을 모욕하는 게시글과 댓글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앵커]
배우 정유미 씨와 나영석 PD 등도 앞서 악성 루머에 강경 대응을 선포했죠?

[기자]
네, 지난 17일 오후부터 SNS 등을 통해 배우 정유미 씨와 나영석 PD가 부적절한 사이라는 내용의 지라시가 유포됐습니다.

결국엔, 두 사람 이름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등 파장이 일파만파로 번졌습니다.

그러자 참다못한 정유미 씨와 나영석 PD 모두 어제 강경 대응을 시사했습니다.

우선, 정유미 씨의 소속사는 루머가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최초 작성자와 유포자 등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 증거 수집을 모두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해외 체류 중인 나영석 PD 역시 최초 유포자와 악플러 모두에게 법적인 책임을 묻겠다며, 개인의 명예와 가정이 걸린 만큼 선처는 없을 것이라며 강경 대응을 예고하고 나섰습니다.

이밖에 배우 조정석 씨도 걸그룹 '스피카' 출신 양지원 씨와의 염문설에 대해 루머를 부인하는 입장을 냈습니다.

조정석 씨의 소속사는 당사자뿐만 아니라 사랑하는 가족에 대한 억측과 소문이 확산하고 있어 묵과할 수 없는 수준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는데요.

선처 없는 강력한 법적 대응을 통해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도 말했습니다.

양지원 씨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약 5년 동안 만남은 물론, 조정석 씨와 둘만의 사적인 통화나 문자 한 통 없었다며 루머를 일축했습니다.

[앵커]
대부분 루머로 판명됐는데도 증권가 사설 정보지 일명 '지라시'의 피해는 극심한데요. '지라시'가 이렇게 확산하는 이유는 뭘까요?

[기자]
네. 아무래도 지라시엔 익명이 아닌 실명이 적혀 있어서 해당 연예인들은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게 되는데요.

여기에 지라시 내용을 사실이라고 믿는 악플러들이 악성 댓글로 해당 연예인을 공격하고 더 나아가 해당 연예인의 가족, 지인들까지 충격을 받게 된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습니다.

'지라시'는 원래 증권 시장에서 동향 파악을 위해 관계자들끼리 주고받는 정보지였습니다.

하지만 인터넷 시대가 열리면서 일반 대중들까지 지라시 작성에 뛰어들게 됐는데요.

전문가들은 우선, 일반인들이 연예인 사생활에 대한 소문을 퍼뜨리는 것에 대한 죄책감이 거의 없다는 점을 확산 이유로 꼽습니다.

물론, 지라시를 작성하고 유포하는 행위는 법적 처벌이 가능합니다.

정보통신망법에선 사람을 비방할 목적으로 허위 사실을 유포해 명예를 훼손할 경우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 원 이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고 돼 있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피해 연예인이 강경 대응을 선언했다가 나중엔 선처해 주는 경우가 종종 있다 보니 향후엔 더 강경한 처벌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문화부에서 YTN 이지은입니다.
HOT 연예 스포츠
지금 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