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차례상 도전기' 체험기사 논란...중앙일보 "친척 명칭 뒤섞어 쓴 실수"

2019.02.07 오후 08:05
중앙일보가 수차례 내용이 수정되며 논란이 된 '차례상 도전기' 기사와 관련해 기자가 친척 명칭을 뒤섞여 쓰는 실수를 해 일어난 일이라며 해명했다.

중앙일보는 7일 오후, 하루 전 보도한 기사 아래 '독자 여러분께 혼란을 겪으신 부분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올리며 관련 내용을 설명드리겠다'며 해명문을 올렸다.

중앙일보는 "최초 보도 내용에 담긴 삼촌·숙모·형수는 외삼촌, 외숙모, 외사촌형수 등 모두 기자의 어머니 쪽(외가) 식구를 뜻한다"며 "차례나 제사와 관련해 친가와 외가 쪽의 기억을 함께 쓰다 생긴 일이며 혼란을 없애기 위해 친가(고모·고모부) 쪽 얘기로만 수정했고, 이번엔 외할머니가 기자의 집으로 오셔서 돌아가신 외할아버지 차례도 별도로 지냈기 때문에 오해가 커졌다"고 덧붙였다.




또, "이번 기사는 어머니를 대신해 아들이 차례 음식을 차려본다는 취지에서 작성됐고 장보기부터 뒷정리까지 기자가 직접 했다"고 강조하고 "기사에서 밝힌 '3대 독자'도 사실"이라며 기사를 쓴 이병준 기자의 가족 관계를 설명했다.

문제가 된 기사는 설 다음 날인 지난 6일 오전 6시 게재된 기사로, 더이상 차례상을 차리지 않겠다고 선언한 어머니 대신 3대 독자인 20대 남성 기자가 차례상 음식 준비부터 상차림까지 전 과정을 체험한 뒤 쓴 기사다.

기사를 쓴 기자는 자신이 3대 독자라고 밝혔지만, 기사 중 숙모와 형수님이 등장해 독자들의 의구심을 샀고, 이후 해당 문장이 1~2시간 간격으로 두 차례 수정되며 친척 명칭이 고모와 외삼촌, 고모부 등으로 계속 바뀌어 기사 내용의 진위 여부에 대한 논란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윤현숙 [psyche@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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