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3백년 전 조선왕실 화장품, 인체 유해 납·수은 함유

2019.10.07 오후 02:29
3백 년 전 조선왕실의 옹주가 쓴 화장품에서 인체에 해로운 납과 수은 성분이 나왔습니다.

국립고궁박물관은 경기도 남양주에 있는 화협옹주 무덤에서 출토된 화장품을 분석한 결과 얼굴에 바르는 분에서 탄산납이, 연지에서는 수은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화장품 용기로 쓴 청화백자합 액체 시료 중 한 건에서는 개미들이 분리된 채 발견됐다며 개미를 식초에 담가 쓴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1733년 태어나 19살에 홍역으로 숨진 화협옹주는 조선 제21대 임금인 영조의 딸이자 사도세자 친누나입니다.

국립고궁박물관은 조선왕실 화협옹주의 얼굴 단장을 주제로 조선시대 화장 문화를 살펴보는 전시를 오는 31일까지 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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