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에도 한류 흐름은 확산하고 있습니다.
우리 문화의 바탕은 바로 한국어와 한글이죠.
한류 팬들은 코로나 사태 속에서도 온라인 한국어 수업으로 배움의 길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외국인에게 우리 말과 문화를 가르치는 세종학당,
미국 LA 학생들이 온라인 교실로 모였습니다.
선생님은 바탕화면에 교육자료를 띄워놓고 수업을 합니다.
코로나 때문에 수업이 온라인으로 옮겨온 겁니다.
[퍼거스 그리핀 / 미국 LA 세종학당 학생 :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영화도 봤는데 한국어를 알아들을 수 있으니 훨씬 재미있게 느껴졌어요.]
온라인 세종학당은 지난 4월 문을 열었습니다.
교실은 문을 닫았지만 두 달여 만에 전 세계 144개 학당 만 7천 명이 온라인으로 배움의 길을 잇고 있습니다.
[히우 쯩 레 / 베트남 호찌민 세종학당 학생 : 한글을 처음 봤을 때 너무 귀여워서 한글을 공부해요.]
사각지대 때문에 1년 전부터 준비해온 비대면 화상 수업 시스템이 코로나 상황에서 빛을 발한 겁니다.
[김인애 / 베트남 호찌민 세종학당 파견 교원 : 직접 만나지 못해서 아쉬움이 있기는 했지만 수업을 하는 데는 큰 지장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강현화 / 세종학당재단 이사장 : 76개국에 온라인 세종학당을 열 계획입니다. 온라인 세종학당 안에 새로운 교육 자료, 첨단 교육 자료라든지 온라인 속에서 가르칠 수 있는 선생님, 교사를 양성하고….]
한국어 학습 열기에 힘입어 세종학당은 올해 30개국에서 34곳이 더 문을 열게 됐습니다.
출범 13년 만에 2백 곳을 돌파하게 된 겁니다.
특히 올해 공모에는 해외 대학교 등 백여 개 기관이 신청해 역대 최대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박양우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더 좋은 교원을 확보해서 보내는 것, 현장에서 교원을 양성하는 것, 여러 가지 교육 프로그램을 다양하고 질 좋게 만드는 것 (중략) 재정적으로 행정적으로 더욱더 지원을 확대해나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한글과 한국어 확산은 대중문화를 넘어 우리 전통과 역사까지 세계에 알리는 신한류의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YTN 이승은입니다.
이승은[selee@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