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카카오 SM 주식 취득 제동...법원, 이수만 손 들어줘

2023.03.03 오후 07:49
동부지방법원, 이수만 전 총괄 가처분신청 인용
카카오, SM 지분 9.05% 확보 제동 걸려
하이브 유리한 고지에…SM 지분 20% 육박
[앵커]
법원이 SM 경영권을 둘러싼 분쟁에서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이에 따라 이수만 전 총괄로부터 SM 주식을 인수한 하이브가 일단 승기를 잡게 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승은 기자!

[기자]
네, 문화생활과학부입니다.

[앵커]
법원이 일단 이수만 씨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는데요. 이수만 전 총괄의 반응이 나왔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서울동부지법 민사합의21부는 이수만 전 SM 총괄 프로듀서가 SM을 상대로 낸 카카오에 대한 신주와 전환사채 발행 금지 가처분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습니다.

SM 신주 발행 목적이 자금 조달과 전략적 제휴 필요성보다 현 경영진의 경영권 방어에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카카오의 SM 지분 9.05% 확보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또 이수만 대주주 지분 가운데 14.8%를 인수한 하이브가 유리한 고지에 서게 됐습니다.

이수만 전 총괄에게 풋옵션이 걸린 남은 지분 3.65%, 여기에 갤럭시아에스엠으로부터 사들인 지분 1%까지 합하면 하이브의 SM 지분은 19.5%에 육박합니다.

공개매수를 통해 추가 지분을 확보했다면 하이브는 1대 주주 자리를 확고히 다지게 됩니다.

이번 결정과 관련해 이수만 전 총괄의 입장이 조금 전 나왔는데요.

이수만 전 총괄은 SM 직원들에게 편지를 보내 SM을 자신의 자식이나 친인척에게 물려주는 것이 아니라 더욱 번창시킬 수 있는 이 업계의 '베스트'에게 내주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하이브가 경쟁 관계였지만 자신에게 '더 베스트'는 하이브였다고 밝혔습니다.

하이브의 방시혁 의장은 자신과 같은 음악 프로듀서로 배고픈 시절을 겪어 본 사람이라며 애정으로 아티스트들을 대한다는 것을 느꼈고, 이런 점들이 선택의 이유였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자신은 인생 1막을 마치고, 이제 2막으로 넘어간다며 다음 목표인 테크놀로지와 문화가 만나는 곳을 향하겠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습니다.

[앵커]
SM 현 경영진과 폭넓은 사업 협력을 맺은 카카오의 입장에 관심이 쏠리는 데요?

[기자]
김성수 카카오 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지난달 27일 "필요한 모든 방안을 적극적으로 강구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습니다.

플랫폼과 엔터테인먼트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는데다 사우디와 싱가포르에서 9천억 원 규모 실탄을 확보한 카카오가 SM 지분을 쉽게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하지만 하이브가 제시한 공개매수가 12만 원 이상을 제시하면 천문학적 비용이 들 수 있어 부담이 큽니다.

일각에서는 하이브와 카카오의 협력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박지원 하이브 최고경영자는 지난달 21일 카카오가 경영권에 관심이 없다는 걸 전제로 사업적 제휴 내용이 SM에 도움이 된다면 하이브도 충분히 고려할 수 있다고 말한 적 있습니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오는 31일 SM 주총에 쏠리고 있습니다.

SM 소액주주 지분율이 60%가 넘는 가운데, 하이브는 이번 주총에서 의결권이 없어 안정적 경영권 확보에 힘을 쏟을 것으로 보입니다.

SM 현 경영진도 국민연금 등 기관 투자자와 소액주주들을 자신의 편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예고한 폭로와 자사주 매입 시도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문화생활과학부에서 YTN 이승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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