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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기춘, '20살 패기 빛났다'

2008.08.12 오전 01:10
[앵커멘트]

한국 유도의 간판 이원희를 꺽고 올림픽에 진출한 왕기춘은 첫 출전에서 값진 은메달을 따냈습니다.

약관의 어린 나이인만큼 향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는 평가입니다.

서봉국 기자입니다.

[리포트]

첫 출전한 베이징 올림픽에서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건 왕기춘 선수은 올해 겨우 20살입니다.

서울체고를 나와 용인대학교에 재학 중인 왕기춘은 아직 어린 나이지만 10년 이상을 유도와 함께 했습니다.

지난 95년부터 운동을 시작했고,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정부경 선수의 모습에 반해 금메달의 꿈을 키웠습니다.

대표 선수 출전권을 따낸 뒤에는 몸에 땀이 마를 날이 없을 정도로 체력 끌어올리기에 주력했습니다.

왕기춘은 지난 해에는 단맛과 쓴맛을 모두 봤습니다.

지난해 5월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첫 판에 일본 선수를 만나 한판으로 져 탈락한 것입니다.

그러나 넉달 뒤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당당히 챔피언이 돼 명예를 회복했고, 특히 올해 5월 열린 올림픽 대표 최종 선발전에서는 국내 유도의 간판스타 이원희를 물리치고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면서 새로운 스타 탄생을 예고했습니다.

약관의 패기를 앞세워 단숨에 세계무대로 발돋움한 왕기춘!

이번 대회 결승전의 교훈은 향후 더 큰 도약의 밑거름이 될 것을 기대해봅니다.

YTN 서봉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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