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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기춘 은메달...부상딛은 값진 투혼!

2008.08.12 오전 03:04
[앵커멘트]

확실한 금메달로 기대를 모았던 유도 73kg급의 왕기춘 선수가 아쉽게 은메달에 그쳤습니다.

하지만 부상을 딛고 일어서 따낸 값진 메달이었습니다.

배성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도 73KG급 결승!

왕기춘의 상대는 아제르바이잔의 강자 엘누르였습니다.

왕기춘은 예선전에서 부상을 당한 상태였습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엘누르가 다리들어메치기를 구사했고, 순간의 위기를 넘지 못한 왕기춘은 한판을 내주고 말았습니다.

경기 시작 불과 13초 만이었습니다.

[인터뷰:왕기춘, 유도 73Kg 은메달]
"최선을 다하려고 했어요. 부상 신경 안 쓰고요, 그런데 너무 갑자기 기술이 걸려서 최대한 방어한다고 했는데 안된 것 같아요."

왕기춘은 예선전 초반 좋은 경기를 보였습니다.

카자흐스탄 과 우즈베키스탄 선수를 잇따라 누르기와 빗당겨치기 한판으로 제압했습니다.

하지만 8강에서 브라질의 레안드로와 연장까지가면서 체력소모가 커졌고, 이 과정에서 늑골과 발목에 부상을 당했습니다.

국내 대표 선발전에서 '한판승의 사나이' 이원희를 눌렀던 왕기춘!

비록 금메달을 따내지는 못했지만 부상을 딛고 결승까지 진출하면서 값진 은메달을 따냈습니다.

[인터뷰:왕기춘, 유도 73Kg 은메달]
"이미 지나간 일이니까 앞으로 다가오는 런던올림픽은 잘 준비해서 금메달을 따고 싶어요."

유도 대표팀은 다시 2번째 금맥 캐기에 나섭니다.

김재범과 장성호 등 대표팀이 또 다시 '금메달 메치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 기대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YTN 배성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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