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오늘 저녁 펼쳐질 조별리그 2차전에서 우리나라와 아르헨티나는 모두 원톱 전형으로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되면 박지성과 메시가 중원을 휘저을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을 맡습니다.
박소정 기자가 전망했습니다.
[리포트]
우리나라와 아르헨티나 모두 4-2-3-1 포메이션을 택할 것으로 점쳐집니다.
우리로서는 수비를 강화하려는 이유가 크고, 아르헨티나는 메시의 활동 반경을 극대화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최전방 공격수로는 박주영과 이과인이 출전합니다.
바로 뒤를 받치는 공격형 미드필더로는 박지성과 메시가 같은 역할을 맡아 마주할 것으로 보입니다.
양 날개로는 염기훈과 이청용이 그리스전에 이어 활약하고, 아르헨티나에서는 디마리아와 테베스가 나섭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는 기성용(김남일)과 김정우가 마스체라노와 로드리게스와 맞붙습니다.
결장이 확정된 베론 대신 '중원 사령관' 자리에 서는 로드리게스가 얼마나 제 역할을 소화해낼지 관심입니다.
포백에는 이영표, 이정수, 조용형, 오범석이 뛰면서 에인세, 사무엘, 데미첼리스, 부르디소와 탄탄한 수비 대결을 펼치게 될 전망입니다.
골문은 정성룡과 로메로가 각각 지킵니다.
하지만, 선수 기용이나 전술 형태가 어떻게 달라질지는 경기 직전까지 미지수입니다.
이미 팀 전력이 노출된 상황에서 양팀 감독은 상대의 허를 찌르는 전략을 찾기 위해 고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경기 흐름에 따라 투톱이 될 수도 있고, 공격수 전부가 수비에 가담하는 형태로도 변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인터뷰:허정무, 축구대표팀 감독]
"물론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해서 약간의 변화가 있을 것이고, 물론 경기 흐름에 따라서도 변화가 있을 것이고 그런 생각은 여러 가지로 해놓고 있고..."
[인터뷰:마라도나, 아르헨티나 대표팀 감독]
"우리는 한국을 이기고 넘어서 결승에 진출할 것입니다. 아르헨티나는 그저 예측만 하지 않습니다. 아르헨티나는 경기에서 이길 것입니다."
허정무 감독과 마라도나 감독의 치열한 수싸움.
그 결과가 오늘 밤 공개됩니다.
YTN 박소정[soju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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