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한국 시간으로 6일 새벽 벌어진 사우샘프턴과의 FA컵 32강(4라운드) 재경기에서 극적인 역전 골을 넣으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손흥민은 2-2로 비긴 후반 43분, 델레 알리의 환상적인 패스를 이어받은 1:1 찬스에서 골키퍼를 완전히 젖힌 뒤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그는 자신이 얻은 페널티킥을 직접 성공시키며 역전승의 주인공이 됐다. 각각 1, 2번 키커였던 해리 케인의 부상과 에릭센의 이적으로 손흥민이 직접 키커로 나서게 된 것.
경기가 끝나고 난 뒤 사우샘프턴 팬을 비롯한 일부 축구 팬들은 '손흥민이 다이빙을 한 것이 아니냐'고 문제를 제기했다. 경기 중 리플레이 상황에서 골키퍼와 충돌하는 모습이 제대로 잡히지 않아 제기된 의문이다.
하지만 현지 스포츠 채널 BT스포츠는 사우샘프턴의 앵거스 건 골키퍼가 완전히 돌파당하자 손으로 손흥민의 허벅지를 가격하는 모습을 확대해 보여주며 논란을 끝냈다. 손흥민은 리그와 FA컵을 포함해 4경기 연속 골을 넣으며 해리 케인이 없는 상황에서 토트넘의 해결사로서의 면목을 보여줬다.
이날 경기는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하며 흥미진진하게 흘러갔다. 토트넘은 전반 12분 은돔벨레가 찬 슛이 상대방 수비수 잭 스티븐스를 맞고 골망을 흔들면서 상대방의 자책골로 앞서 나갔으나 전반 34분 셰인 롱, 후반 27분 대니 잉스에게 연이어 골을 허용하며 FA컵 탈락의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후반 33분 루카스 모라의 동점 골에 이어 손흥민의 페널티킥으로 3-2 역전승에 성공했다.
FA컵 16강에 진출한 토트넘은 다음 달 6일 홈에서 노리치시티와 8강 진출을 다툰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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