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테니스 세계 랭킹 2위 오사카 나오미(24·일본)가 시즌 3번째 메이저 대회인 윔블던을 거르고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코트로 돌아옵니다.
AP통신 등 주요 외신은 오사카가 에이전트를 통해 복귀 계획을 알려왔다고 보도했습니다.
에이전트는 "가족, 지인들과 시간을 보내고 있는 오사카는 오는 28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윔블던에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오사카는 도쿄의 홈 팬들 앞에서 올림픽 경기를 치르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오사카는 아이티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를 두고 있고, 국적도 일본입니다.
오사카는 이달 끝난 프랑스오픈에서 경기 뒤 공식 인터뷰를 거부하다가 오래 우울증을 앓아왔다는 사실을 밝히며 기권을 선언해 테니스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프랑스오픈 4강에 그쳤던 남자 테니스 3위 라파엘 나달(35·스페인)은 컨디션을 이유로 윔블던과 도쿄 올림픽에 모두 출전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서봉국 [bksu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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