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배구 여제 김연경이 이끄는 여자배구대표팀이 케냐에 이어 도미니카공화국까지 따돌리며 8강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여자핸드볼 대표팀은 일본과의 맞대결에서 첫 승을 따냈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올림픽 배구 여자 예선 A조 3차전.
여자 배구는 도미니카공화국을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누르고 2승 1패가 됐습니다.
케냐에 이어 도미니카공화국까지 잡은 한국은 31일 일본까지 누르면 사실상 8강행을 확정합니다.
김연경은 이번에도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했습니다.
5세트, 9-9의 팽팽한 동점 상황에서 천금 같은 단독 블로킹으로 득점을 올리고, 곧바로 서브에이스를 꽂아 20점을 퍼부으며 최고의 면모를 보여줬습니다.
[김연경 / 배구 국가대표 : 정말 같이 뭉치면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 것 같아서 그런 부분들을 일본 경기에서도 같이 함께 뭉쳐서 경기한다면 좋은 결과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여자핸드볼 대표팀은 일본과의 맞대결에서 27-24로 첫 승을 따냈습니다.
유럽 강호들과 치른 1, 2차전에서 연달아 패했던 대표팀은 이번 승리로 8강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31일 몬테네그로와 4차전을 치르는데 이 경기와 앙골라전까지 이기면 자력으로 8강 진출이 가능합니다.
[류은희 / 핸드볼 국가대표 : 강팀들이랑 먼저 뛰고 다음에 올라갔을 때 8강에서 안 붙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그게 더 좋을 수 있다고 생각했고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요.]
배드민턴에도 연이어 낭보가 들어왔습니다.
여자 단식 안세영이 태국 부사난 옹밤룽판을 2-0으로 꺾고 8강에 진출했습니다.
남자 단식 허광희는 대이변을 연출했습니다.
세계랭킹 38위인 허광희가 랭킹 1위인 일본 모모타 겐토를 2-0으로 완파한 겁니다.
강력한 스매시와 철벽 수비로 밀어붙여 이겼는데 덕분에 16강이 아닌 8강행에 직행했습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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