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연경이 선수생활 마지막이 될 올림픽에서 단 한 경기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오늘 동메달 결정전에서 유럽의 강호 세르비아를 상대로, 오랜 꿈이었던 '올림픽 메달' 획득에 성공할지 주목됩니다.
신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브라질에 패배한 여자배구 대표팀은 팀 훈련 대신 숙소에서 휴식을 취했습니다.
조별리그 5경기와 8강 터키전, 4강 브라질전까지 7경기를 치르면서 매 경기 고도의 집중력을 보였던 탓에 체력이 떨어져 있는 상태입니다.
[이소영 / 배구 국가대표 : 한 경기 한 경기 다 이것만 보고 하고 있어서 그런(체력) 부분에서는 다 내색 않고 하고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우리 대표팀은 휴식으로 체력을 회복해 최고의 몸 상태로 마지막 경기에 임할 계획입니다.
특히 동메달 결정전은 도쿄올림픽을 자신의 올림픽 은퇴 무대로 삼은 김연경의 마지막 경기!
앞선 두 번의 올림픽에서 맹활약하고도 노메달에 머물렀던 만큼, 선수 생활의 최종 목표인 '올림픽 메달'을 향한 간절함은 더욱 큽니다.
[김연경 / 배구 국가대표 : 사실 진짜 물러설 곳도 이제 없는 것 같고 마지막 경기가 남아있는데 잘할 수 있게 준비를 할 거고, 어쨌든 선수들 마음가짐도 다들 꼭 이기고 싶은 마음일 거라고 생각….]
동메달 결정전 상대는 유럽의 강호 세르비아로, 조별예선 최종전에서 우리가 0:3으로 완패했습니다.
현역 여자배구 최고의 왼손 거포로 꼽히는 주포 티야나 보스코비치가 경계대상 1호입니다.
세계랭킹에서도 세르비아가 6위, 한국은 12위로 객관적 전력에서는 열세인 상황.
라바리니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보여줬던 투지를 활용해 기회를 잡고 싶다며, 팀 분위기를 끌어올릴 수 있도록 선수들을 밀어붙이겠다고 밝혔습니다.
[라바리니 / 여자배구 대표팀 감독 : 놀라운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경기가 아직 있습니다. 단 한 번, 우리에게 남은 그 기회를 써 봅시다.]
세르비아를 상대로 마지막 투혼을 발휘해 승리하면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동메달 이후 45년 만에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게 됩니다.
김연경의 마지막 올림픽 경기이자 첫 메달 도전이 될 동메달 결정전은 일요일 오전 9시에 시작될 예정입니다.
YTN 신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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