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000m 투혼의 은메달을 딴 뒤 눈물을 쏟은 최민정이 앞으로 웃을 일만 있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첫 금 황대헌은 유쾌한 소원 하나를 풀었습니다.
보도에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얼음공주'의 눈물은 쉽게 멈추지 않았습니다.
스스로도 예상하지 못한 눈물에, 최민정은 힘든 시간이 은메달이라는 결과로 나와 북받쳤던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4년 전, 평창에서 넘어져 메달을 놓쳤던 논란의 그 종목, 최민정은 힘들었던 시간이 자신을 성장시켰다고도 했습니다.
1위 스휠팅과 단 0.052초 차.
힘든 시간을 보낸 대한민국 에이스의 투혼에 응원이 쏟아졌습니다.
눈물을 멈춘 최민정은 세 번째 올림픽 메달을 자축하며 앞으로 웃을 일만 있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이전에 밝힌 각오처럼 '쇼트트랙은 대한민국'이라는 말도 함께였습니다.
[최민정 / 쇼트트랙 국가대표 (지난달) : 최근 쇼트트랙이 많이 부진하다는 말이 좀 많았는데 이번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역시 대한민국은 쇼트트랙이다'라는 말을 들을 수 있게 선수들 모두가 잘 준비하고 있으니까….]
금메달을 따고 치킨이 먹고 싶다고 한 황대헌은 좋아하는 치킨을 평생 원 없이 먹게 됐습니다.
편파 판정으로 힘들 때 치킨업체 회장인 윤홍근 선수단장이 평생 무료 치킨을 약속했고, 황대헌은 메달을 딴 뒤 재확인까지 받았습니다.
웃음을 되찾은 최민정도 자신도 치킨을 먹을 수 있냐고 물어봤는데, 윤 단장은 충분히 고려할 테니 남은 경기를 후회 없이 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어려움이 닥쳐도 다시 일어서고야 마는 우리 쇼트트랙 선수들의 도전은 앞으로도 계속됩니다.
베이징에서 YTN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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