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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만 보고 달리는 팀 만들 것"...'12년 만의 16강' 축구대표팀 금의환향

2022.12.07 오후 09:02
’12년 만의 16강’ 목표 달성 축구대표팀 귀국
4경기 ’마스크 투혼’ 캡틴 손흥민 "더 노력할 것"
선수들, 짧은 휴식 뒤 소속 팀 복귀 예정
’4년 동행’ 벤투 감독, 신변 정리 뒤 포르투갈 귀국
[앵커]
카타르 월드컵에서 '12년 만에 16강 진출' 꿈을 달성한 축구대표팀이 금의환향했습니다.

공항에는 구름 인파가 몰려들어 부상 등 각종 어려움 속에서도 소기의 성과를 내고 돌아온 우리 선수들을 격려했습니다.

보도에 김상익 기자입니다.

[기자]
벤투 감독을 선두로 자랑스러운 태극전사들이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내자 환영나온 축구 팬들의 환호성이 쏟아집니다.

긴 비행으로 다소 피곤한 모습이었지만 12년 만의 16강 진출이라는 성적표를 품에 안은 선수들의 표정은 밝았습니다.

벤투 감독은 국민의 성원이 있었기에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파울루 벤투 / 축구대표팀 감독 : 국민들의 이런 지원과 응원이 있었기에 우리가 목표를 이룬 것 같습니다. 선수단을 대표해서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치명적인 부상에도 마스크 투혼을 보여준 손흥민은 한국 축구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주장다운 든든함을 보였습니다.

[손흥민 / 축구대표팀 공격수 : 대한민국 축구가 끝이 아니라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선수, 팀이 되려고 노력할 거고요. 지금처럼 응원해 주시면 저희가 뒤돌아보지 않고 앞만 보고 달려가는 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번 월드컵에서 외모뿐 아니라 뛰어난 실력으로 인기 아이돌 부럽지 않은 팬층을 확보한 조규성은 벌써 4년 뒤 더 좋은 성적을 다짐했습니다.

[조규성 / 축구대표팀 공격수 : 매 시즌 더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또 증명해내면 좋은 기회가 또 오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요.]

두 명의 정우영과 골키퍼 김승규는 카타르 현지에서 소속팀으로 떠났고, 나머지 선수들 역시 짧은 휴식을 마치면 각자의 소속팀으로 복귀합니다.

이미 사임 의사를 밝힌 벤투 감독은 신변을 정리한 뒤 고국 포르투갈로 돌아갑니다.

16강 진출이라는 성취감과 젊은 선수들의 가능성, 여기에 무거운 숙제까지 동시에 떠안은 축구대표팀은 내년 3월 새로운 감독의 부름을 받고 새로운 목표를 위해 다시 한자리에 모입니다.

YTN 김상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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