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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협회, '불법 촬영 혐의' 황의조 수사 결과 나올 때까지 국가대표 선발 보류

2023.11.28 오후 05:23
축구협회, 오늘 오후 황의조 관련 긴급회의
황의조 수사 결과 나올 때까지 대표 선발 보류
"도덕성과 책임감 갖고 사생활 관리해야 할 의무"
[앵커]
불법 촬영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황의조 선수에 대해 대한축구협회가 수사기관의 결론이 나올 때까지 국가대표로 선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허재원 기자!

시민단체와 정치권까지 거센 비난을 받았던 축구협회인데, 결국 뒤늦게 조치를 취했군요?

[기자]
축구협회는 오늘 오후 윤리위원회와 공정위원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 위원으로 논의기구를 꾸려 긴급회의를 열었습니다.

약 1시간 30분의 회의 결과, 불법 촬영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황의조 선수에 대해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국가대표로 선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윤남 축구협회 윤리위원장의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이윤남 / 축구협회 윤리위원장 : 오늘 논의에서 황의조 선수를 사실관계에 대한 수사기관의 명확한 결론이 나올 때까지 국가대표 선수로 선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런 결정은 아직 현재 사안이 수사 중이어서 저희가 사실관계를 조사할 수 있는 권한이 없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징계라든지 명확한 결론은 내릴 수 없는 상황입니다.]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국가대표 영구 제명 등의 확정적 징계는 내릴 수 없다는 설명입니다.

이 위원장은 이어 "국가대표 선수가 고도의 도덕성과 책임감을 갖고 국가대표의 명예를 유지해야 할 의무가 있고, 그런 점에서 본인의 사생활 등 여러 부분을 관리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결정 이유를 밝혔습니다.

앞서 황의조는 전 연인과의 성관계 영상을 불법 촬영한 혐의로 지난 18일 경찰에 출석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후 중국과의 월드컵 2차 예선 원정에 동행했고, 클린스만 대표팀 감독은 황의조를 출전까지 시켜 거센 비난을 받아왔습니다.

지금까지 스포츠부에서 YTN 허재원입니다.


촬영기자 : 김종완
영상편집 : 오훤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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