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3세 축구대표팀이 일본을 꺾고 조 1위로 아시안컵 8강에 올랐습니다.
자존심과 실리,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기분 좋은 3연승 행진입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영원한 라이벌' 일본과의 맞대결.
조별리그 2연승으로 이미 8강을 확정한 황선홍 감독은, 선발 명단에 새 얼굴 8명을 넣는 '파격 라인업'으로 나섰습니다.
주전들 체력을 아끼고, 벤치 멤버 감각을 끌어올리는 '실리'를 택한 겁니다.
하지만 전반전, 골대로 슈팅 하나 날리지 못할 만큼 잘 안 풀렸습니다.
답답한 흐름을 깬 건 약속된 필살기, 세트 피스였습니다.
후반 30분, 185cm 장신 공격수 김민우가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이태석의 절묘한 왼발 코너킥을 정확하게 머리로 연결했습니다.
김민우가 교체 투입된 지 17분 만에 결승 득점을 빚어낸 겁니다.
다급해진 일본이 매섭게 반격했는데, 이번 대회 처음 골키퍼 장갑을 낀 백종범이 위협적인 장면을 온몸으로 수차례 막아냈습니다.
점유율은 4대 6, 슈팅도 6대 15로 일본에 뒤졌지만, 황선홍 호는 무실점 승리를 지켜냈습니다.
조별리그 3연승, B조 1위가 된 대표팀은 오는 26일 새벽 단판 토너먼트에서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와 '한국인 사령탑 맞대결'을 치르게 됐습니다.
이번 대회 3위까지는 올여름 파리올림픽 본선 진출권이 주어지며, 우리 대표팀은 '10회 연속 올림픽 진출'이란 대기록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YTN 조은지입니다.
영상편집 : 안홍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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